부모님께서 직접 기르신 연하고 맛있는 흙쪽파를 받아 신선할 때 바로 손질하여 김치로 만들었는데요. 하나하나 다듬는 것이 일이긴 하지만 만들고 나면 어느 김치보다 별미이기 때문에 기꺼이 감수하고 다듬곤 합니다. ^^ 요즘은 손쉽게 깐쪽파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편리하게 구입하여 간단한 파김치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아요. 요즘 줄기가 가늘고 연한 상태로 만나볼 수 있는 쪽파는 이럴 때 감칠맛 나게 간단한 양념 만들어 쓱쓱 발라내면 뚝딱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하루 이틀 숙성시켜 보글보글 기포가 날 때 냉장고에 넣고 때마다 꺼내 먹으면 고기와 함께 둘둘 싸먹기에도 좋고 짜장면 요리와도 맛 조합 최고인 거 아시죠? ^^ 해가 갈수록 어느 김치 종류보다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줄기가 두껍지 않고 이렇게 가늘 때 꼭 만들어 주고 있어요. 익었을 때나 익지 않았을 때나 모두 맛있을 뿐 아니라 저희는 묵은쪽파상태가 되어도 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최고의 별미가 되어 저희 집 인기 반찬이랍니다. 뿌리 부분에 흙이 많기 때문에 손질 후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하고요. 세척 후 양념에 버무리기 전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만든 양념장에 쓱쓱 버무려 주도록 해요. 양념 쏙쏙 잘 배도록 찹쌀풀 쉽게 만드는 방법부터 매콤 달콤 조화를 잘 이루는 양념으로 알싸한 파의 맛 조화 잘 이루어지도록 완성하는 맛있는 쪽파김치 만드는 법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손질에 앞서 찹쌀풀을 먼저 만들어 주었어요. 불에 끓여 만들기 때문에 양념 넣기 전 식혀 넣는 것이 좋기에 가장 먼저 만들어 다듬는 과정 동안 식혀줍니다. 물 1.5컵 분량인 300ml 양에 찹쌀가루 2 큰 술을 넣어줍니다. 이는 뜨거운 상태가 아닌 찬물에서 먼저 풀어주고 끓여야 뭉치지 않고 곱게 풀 수 있어요. 잘 풀어준 뒤 중물 상태에서 저어가면서 곱게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적당히 걸쭉한 농도가 맞춰지는데요. 그때 불을 끄고 그대로 두고 식혀줍니다.
절이는 시간을 따로 긴 시간 둘 필요 없는 김치인지만 잎보다 비교적 굵은 줄기 부분을 먼저 액젓을 부어주어 간이 잘 밸 수 있도록 20분가량 둡니다. 10분씩 시간 간격을 두고 아랫부분과 번갈아 고루 액젓이 스며들도록 해줍니다. 액젓은 까나리 액젓을 사용했는데요. 멸치 액젓도 무방하고요. 꽃게 액젓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STEP 8/12
20분가량 두고 나면 액젓과 함께 수분이 생기는데요. 여기에 바로 추가 양념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주도록 해요.
STEP 9/12
고춧가루 1.5컵 설탕 2 큰 술 매실액 3 큰 술 다진 마늘 2 큰 술 다진 생강 1 큰 술 위 분량의 양념 재료와 함께 미리 만들어 식혀 둔 찹쌀풀까지 모두 넣어 잘 섞어줍니다. 다진 생강 대신 생강청이나 가루 등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STEP 10/12
고루 잘 섞인 고춧가루 양념을 이제 버무려주도록 할게요.
STEP 11/12
줄기 부분 쓱쓱 먼저 묻혀주고요. 다음 줄기까지 발라주는데요. 꼼꼼하게 발라주지 않아도 익는 과정에서 고루 퍼지면서 밸런스가 맞춰지더라고요.
쓱쓱 버무려 줄기와 잎 모두 착 달라붙은 벌써 맛있어 보이는 간단 쪽파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바로 드실 것은 여기에 깨 솔솔 뿌려드시면 더욱 좋아요.깐 쪽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뿌리부터 손질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조금 번거롭긴 했으나 양념은 뚝딱 간단하게 만들면서 쓱쓱 버무리면 끝이기 때문에 손질 과정이 잊히는 김치 만들기입니다. ㅎㅎ 또한 만들자마자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루 이틀 지날수록 숨이 가라앉으면서 양념은 더 깊이 배기에 봄날 입맛 돋우는 별미 반찬으로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