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있으면 정월대보름이에요 마트마다 대보름에 먹을 오곡밥과 나물들이 많이 나와 있었어요 삶아 놓은 보름나물을 사려고 보니까 한 줌 거리밖에 되지 않는 나물이 역시나 너무 비싸네요 그래서 조금 수고스럽지만 건나물을 사 왔어요 건취나물로요 처음엔 보름에 먹을 나물 종류인 호박고지와 피마자 유채나물 부지깽이 고사리 무청시래기 취나물 토란 줄기 건가지 등등 이것저것 카트에 담았는데요 마음만 앞설 뿐 집에 가지고 오면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안 만들고 던져 둘 것만 같아서 좋아하는 건고사리와 말린취나물만 사 왔어요 취나물은 제가 무척 좋아하는 나물이거든요 취나물볶음에 밥 비벼 먹어도 좋고 취나물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사 와서 볶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