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박고지 볶음 말린호박고지볶음 입니다 워낙 좋아하는 나물이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어제저녁에 시래기 된장국 끓여서 밥 한 그릇 순삭 하면서 나물들 곁들여 먹다 보니 밥을 한 그릇 먹고 더덜어다 먹게 되더라고요 입맛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네요 ㅎㅎ 예전에는 애호박 가격이 착할 때 말리곤 했는데 이제는 말린 제품을 구입하게 되네요 말린호박고지 가격도 착한 가격이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나물이라 일 년에 한번 정월대보름 때는 먹어야겠더라고요 그럼 말린호박나물 풋내 없고 꼬들꼬들하고 쫄깃하게 만드는 법 지금부터 시작해 보실까요
간단하게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 나물들과 오곡밥 호박고지나물을 간이 쏙 배게 만드는 법으로 맛있게 만들었어요 너무 오래 불리면 호박의 단물이 다 빠져서 맛이 없고 그렇다고 너무 안 불리면 볶아 놓았을 때 부드러운 맛이 없고 뻣뻣할 수 있어 적당하게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요 건나물은 쌀뜨물에 불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쌀뜨물이 없을 때는 쌀뜨물 대신 밀가루를 조금 풀어서 담가놓으면 풋내나 군내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참치 액과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밑간을 해한 다음 10분쯤 두면 간이 쏙 배어들어 더욱 맛있는 나무 요리를 할 수 있어요
STEP 6/9
10분쯤 뒤에 중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지 않고 2~3분 볶은 후에 다시마 우린 물(멸치육수)를 붓고 뚜껑을 덮어 조리듯이 익혀줍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지거나 물렁거릴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안 볶으면 뻣뻣할 수 있기에 육수를 붓고 뚜껑 덮어 볶으면서 중간에 한 개 먹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STEP 7/9
중불에서 잘 볶은 후 다진 파와 거피 들깨가루를 넣어주고 남겨놓은 들기름 1스푼을 넣어줍니다
STEP 8/9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는 호박고지나물볶음 호박나물 완성입니다 묵나물 말린나물들은 식감이 좋고 맛있지만 잘못하면 군내가 날수 있어서 담가서 불리는 과정부터 잘해야 됩니다
STEP 9/9
들기름과 들깨가 들어가 구수하면서 부드러운 맛에 젓가락이 빨라지는 나물볶음입니다 오곡밥과 건나물 볶음 묵나물은 잘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이지요 매번 만들어 먹지 못하지만 정월대보름엔 빠지면 서운한 말린 나물볶음 만드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