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분 많고 달큼한 무로 감칠맛 나게 볶아내면 주로 만들어 먹는 무생채무침 이상으로 맛있는 무반찬이 되어주는데요. 이번에는 명절맞이하여 제사 무나물 준비차 만들어 보았어요. 고소한 들기름에 볶다가 소량의 육수 부어 부드럽게 한 번 더 볶아내며 익혀주면 부드러운 무나물로 후다닥 완성되어 반찬으로도 좋고 비빔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별미랍니다. 무 하나 구입하게 되면 보통 1~1.2kg 정도 되는데요. 이의 반의 양으로 만들면 반찬통으로 적당히 넉넉한 양이 나와 수분 많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무반찬으로 두어 끼 드실 수 있어요. 촉촉하고 깊은 감칠맛이 우러나도록 익히기 위해 소량의 육수를 사용하는데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해도 좋고 저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육수용 동전 코인 1알을 넣고 간단하게 우려 사용해도 좋습니다. 무 자체의 맛으로도 좋은 계절인지라 더 맛있는 무나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무는 일반적인 무의 반을 준비하면 600g 정도의 양이 되어요. 무를 먼저 깨끗하게 세척해 준 뒤 비타민C가 많은 껍질을 그대로 사용하면 좋고요. 다듬어 깎아낼 땐 껍질 가까이에 있는 비타민을 손실시키지 않도록 얇게 깎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채 썰어주는데요. 0.3cm 정도의 폭으로 썰어주면 적당하답니다.
STEP 4/11
달군 팬에 들기름 3 큰 술 정도를 넣어줍니다. 들기름은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세지 않은 불에서 조리하는 것이 좋아요.
달큼하면서 감칠맛과 함께 고소함까지 느껴지는 맛있는 무나물이 완성되었고요. 여기에 취향껏 깨 듬뿍 넣고 마무리합니다. 무채로 썰어내기만 하면 생채 만드는 것 이상으로 간단한 무.나.물.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맵지 않으면서 부드러워 어린아이들 반찬으로도 참 좋아요. 고소한 들기름과의 조화가 생각 이상으로 맛있고요. 명절 나물 메뉴로 다른 나물들과 함께 고추장 추가하며 쓱쓱 비벼 먹으면 든든한 한 그릇 식단으로 맛있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벌써 침이 고이는 메뉴입니다. 명절 제사 흰 나물로 도라지나물 대신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나물로 무나물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