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비는 주말인데도 회사에 일이 있어 가고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서 나 혼자 시댁에 가서 시아버지 식사 준비해드리고 오는 길에 허비가 굴요리가 먹고 싶다고 굴을 사오겠다고 전화가 왔는데 넘 피곤하니 일거리를 사오는게 달갑지 않더라구요. 허비가 직접 요리해 놓겠다고 ~ 돌아와 보니 굴을 계란과 볶고 있던데 한입 먹어 보라고 해서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넘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허비가 다시 남은 굴로 요리하는 걸 사진을 찍어서 제가 포스팅하고 있네요. 요리를 다른 사람이 하고 사진은 제가 찍으니 넘 편하더라구요. 허비가 먹는 걸 좋아하니 요리에도 관심이 있는데 자신이 맛을 상상하면서 만든 요리인데 정말 간도 잘 맞고 맛있더라구요. 버터에 계란과 굴을 넣고 굴소스와 양조간장을 넣고 간을 맞추니 맛있을 수 밖에 없겠죠. 대신 옆에서 굴을 너무 익히면 안되니까 익었으면 바로 마무리하라고 잔소리를 좀 해줬어요~^^ 요리 이름은 뭐라고 지을까 고민을 하다가 계란굴볶음? 굴오믈렛? 굴오믈렛으로 정했어요. 굴오믈렛을 검색해 봤더니 싱가포르요리에도 이거랑 비슷한 요리가 있다고 해요. 굴과 계란은 같지만 소스나 버터에 볶는 건 허비의 창작 요리인 거 같아요. 허비가 오늘 한 요리는 버터에 계란을 스크램블 에그 만들어 굴하고 볶은 건데 간도 딱 맞고 버터향이 나서 넘 맛있더라구요. 계란을 휘저어서 볶듯이 요리하니까 전처럼 뒤집지 않아도 되니 요리하기도 더 간단하구요. 우연히 만든 요리가 맛있어서 담부터 굴요리는 가끔 요렇게 해먹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