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잘라온 부추를 손질하면서 여러 번 잘라먹어서 그런지 부추가 가늘어도 두꺼운 게 추어탕에 넣어 먹으면 되겠다 싶어 아침에 시장에 가서 미꾸라지를 사 왔습니다. 살아 꿈틀거리는 미꾸라지에 소금을 뿌려 해캄을 시키고 고무장갑을 끼고 하얀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미꾸라지를 문질려 씻고 참기름 넣고 푸~ 욱 무르게 삶고 믹서기에 곱디곱게 갈아 추어탕 베이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배추 한 단 다듬어 데치고 부추는 미리 다듬어 씻어 두었고 대파 잘라 넣고 마늘 넉넉하게 다져 넣고 방아잎 넣고 끓여 낸 추어탕을 그릇에 덜어 담고 다진 빨간 고추, 청양고추와 제피가루를 취향껏 넣고 드시면 겨울을 대비하는 든든한 가을 보양식 한 그릇이 되겠습니다.
시장에서 미꾸라지 1kg을 사 왔습니다. 소금을 뿌려서 오면 오는 차안에서 너무 바스락 거려서 그냥 들고 왔습니다. 냄비에 살아 있는 미꾸라지를 담고 소금 1컵을 붓고 뚜껑을 닫아 고르게 섞이게 냄비를 흔들어 줍니다. 미꾸라지가 해캄을 하면서 움직임이 없어질 때까지 가만히 둡니다.
STEP 2/25
고무장갑을 끼고 해캄된 미꾸라지를 고르게 빡빡 문질려 줍니다. 소금에 해캄 된 미꾸라지를 고무장갑을 끼고 빡빡 문질려 줍니다. 그리고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 준 후 빡빡 문질려 줍니다. 체에 담은 미꾸라지를 냄비에 물을 조금 받아 빡빡 문질려 하얀 거품이 최대한 나오지 않을때 까지 문질려 씻어 준 후 흐르는 물에 2~3번 흔들어 씻어
미꾸라지가 국자로 누르면 바로 으깨질 정도로 무르게 푸~~욱 삶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꾸라지 삶은 물도 함께 넣고 믹서기에 미꾸라지를 곱디곱게 갈아 줍니다. 수분이 부족해 갈리지 않으면 물을 조금 보충해 갈아 줍니다.
STEP 8/25
미꾸라지 뼈가 느껴지지 않게 최대한 곱게 갈아 줍니다. 예전에는 삶은 미꾸라지를 체에 살을 내려 사용을 했는데 골목식당에서 체에 내린 추어탕과 믹서에 간 추어탕을 비교했을 때 믹서에 간 추어탕이 진하고 맛있다고 해서 저도 믹서기에 갈아서 하고 있습니다. 추어탕이 진하고 맛있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계의 힘을 빌린 믹서기로 추어탕을 끓이는 게 일이 쉽고 간편합니다. 미꾸라지 삶은 냄비에 믹서에 간 미꾸라지를 붓고 믹서기에 물 3컵을 붓고 믹서기 여분에 남은 미꾸라지를 흔들어 씻어 냄비에 함께 부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