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치면 한 줌이 나올까? 하는 시금치 한 단이 팔 천원 여린 단배추 한 단도 팔 천원 이번 추석 물가 매섭습니다. 여름에 있는 제사나 추석에는 비싸고 맛없는 시금치 대신 여린 단배추를 사다가 나물을 합니다. 뭐 그리 맛있는 나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금치 보다 가격 면에서 맛에서 낫지요. 제사 상에 올리는 나물에는 마늘을 빼고 식구들 먹을 나물에는 마늘과 참기름 간 깨와 국간장으로 양념해 데친 단배추에 양념이 배어 들게 손목에 힘을 주고 팍팍 치대어 주면 그런대로 맛있는 여름 초록 나물이 된답니다.
시장에서 포기가 작은 줄기가 넓지 않은 단배추를 골라 한 단 사 왔습니다. 줄기가 넓은 단배추는 다듬을 때 겊잎과 속의 여린 잎으로 나누어 손질해 겉잎은 데쳐 국거리 용으로 속에 여린 잎은 데쳐 나물로 사용하면 된답니다. 저는 나물하기 딱 좋은 여린 단배추가 있어 사왔습니다. 여린 단배추라 다 나물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누렇게 뜬 잎은 골라 내고 넓은 잎에 부분적으로 누렇게 된 건 그 부분만 잘라 내고 뿌리를 잘라 다듬어 주었습니다.
배추가 깨끗해 보여도 모래가 있기 때문에 한번 씻어 데치는게 좋습니다. 냄비에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 1 큰 술을 넣어 주고 물에 충분히 잠기는 양 만큼 다듬은 단배추를 덜어 두꺼운 줄기부분 부터 넣어 줍니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에 배추가 푹 잠기게 고르게 눌려 준 후 대추를 위, 아래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물에 고르게 눌려 준 후 건져 찬물에 담가 충분히 식혀 줍니다. 요렇게 나머지 단배추도 데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