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신선 야채를 처분해야 해서 냉장고에 하나 남아 있던 팽이버섯으로 간단하게 팽이버섯전을 만들었어요. 팽이버섯은 아삭한 식감이 매력인데 팽이버섯을 구우면 단맛이 올라와서 더 맛있어져요. 계란을 입혀 팽이전을 만들면 고소하고 아삭하고 달큰해지죠. 간단한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아요. 가성비도 좋고 영양가도 좋아서 자주 요리하는 재료 중 하나예요. 계란옷을 입혀 부쳐서 고소한 맛이 나면서 매콤한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느끼한 맛은 없애 주네요. 아삭한 팽이버섯이 씹히는 식감도 즐겁고 간도 잘 맞아요. 청양고추가 매운맛도 약간 가미해주지만 노란 팽이버섯전에 점점이 초록을 더해서 색감도 산뜻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모름지기 전이란 부쳐서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젤 맛있죠. 요거 한 점 먹으니 나중에 팽이버섯을 또 사놔야 되겠구나 싶네요. 간단한 재료로 요리해도 맛은 풍성한 느낌이 들 때 더 요리하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