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지니 반찬거리에 좋은 재료들이 많이 나오고 종류도 많아져서 좋아요. 오늘은 마늘쫑 고추장무침을 해보았어요. 아삭하고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반찬으로 만들면 보양식 따로 필요 없는 제철 음식이죠. 마늘쫑 나오는 시기는 4월부터 6월 정도입니다. 제철에 먹는 마늘쫑은 억세지 않고 영양가 좋게 맛있게 드실 수 있으니 시기 꼭 알아두세요.
끓는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썰어둔 마늘쫑을 넣어 15초~30초 내외로 데쳐줄게요. 데치는 시간이 너무 길면 물컹거리고 맛없어요. 저 정도만 데쳐주셔도 마늘의 단맛과 아삭함이 있어요.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 하나 건져내어 드셔보시고 데치는 시간을 더 두실 분은 추가시간을 주세요.
고추가루 1스푼, 고추장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원당 또는 설탕 1스푼, 매실청 1스푼, 진간장 1스푼, 멸치 액젓 또는 참치 액젓 1스푼, 식초 1~2스푼을 넣고 양념장을 준비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양념장은 넉넉히 하셔서 무쳐내시는 게 훨씬 더 맛있어요. 쫑을 하나 찍어 드셔 보고 간이 부족하시다면 입맛에 맞게 간을 더 잡아주세요.
고르는 법은 단단하고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고르세요. 밝은 초록색이며 노랗게 변색한 부분이 없어야 해요. 보관법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하여 냉장 보관해 주세요. 마늘쫑은 가열하면 오히려 생으로 먹을 때보다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의 성분 흡수율이 3배가 높아진다고 하고 열에 강해 가열해도 영양소 손실이 적다고 해요. 마늘쫑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하여 멸치 또는 건새우를 함께 넣고 요리하면 음식궁합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