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이어트식으로도 근사하지만 가족들의 건강식으로도 좋은 ‘소고기채소찜’을 소개할게요. 흔히들 알고 있는 편백찜과 비슷하지만 가정마다 편백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니 집에 있는 냄비나 찜통으로 만들어요~ 소고기채소찜에는 고기와 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서 포만감도 좋고 영양적으로는 이루 말할 것 없이 좋아요.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채소들을 넣어 만들면 되는 요리라 나름대로 냉털에도 GOOD!!
때마침 불고기용 소고기가 있어서 그걸로 만들었어요. 원래는 불고기전골이나 샤브샤브를 해 먹으려고 사 둔건데 다이어트에 홀랑 먹고 말았네요. ㅎㅎ 우둔살을 얇게 끊어와서 만들면 다이어트에는 더욱 좋지만 맛도 포기할 수 없으니 불고기용이나 샤브용 소고기로 만드세요. 단, 우삼겹이나 차돌박이는 추천하지 않아요. 유지를 하는 식단일 때는 우삼겹이나 차돌, 대패삼겹살도 괜찮지만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일 때는 기름기가 적은 고기로 선택해 주세요. 꼭 소고기가 아니더라도 기름기 적은 돼지고기나 오리고기, 닭고기도 좋아요.
STEP 3/7
숙주와 배추, 고기를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 주었어요. 숙주-고기-배추-고기-깻잎, 버섯 이런 식으로. 어차피 내가 먹을 음식이라 대충 쌓아서 만들었는데 예쁘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소고기 안에 채소를 넣어 돌돌 말아서 만드세요~
STEP 4/7
찜통에 물을 올리고 먹다 남은 술을 넣어 주어요. 술을 넣으면 알코올이 끓을 때 증발하며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 줍니다. 김이 오른 찜통에 재료가 담긴 찜기를 올려 소고기가 익을 정도로 쪄 줍니다. 전 소고기의 양이 꽤 돼서 10분 정도 쪄 주었어요. 채소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여열로도 어느 정도 익으니 너무 푹 익히지 마세요~
그릇에 재료들을 모두 넣고 폰즈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겨자는 섞지 말고 개인의 취향대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요. 레몬즙이 없을 때는 식초의 양을 늘리고, 새콤 달콤한 맛은 매실액을 조금 섞어 주어도 좋아요. 꿀에 재 놓은 유자청이나 레몬청도 좋지요. 단맛은 알룰로스나, 스테비아, 비정제 원당이 좋지만 없다 하시는 분들은 올리고당이나 꿀, 자일로스 설탕 등으로 이용해 보세요~
깻잎에 소고기와 배추, 숙주를 돌돌 말아 폰즈소스에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고기의 고소함과 채소의 향이 잘 살아 있고 새콤 달콤 시원한 폰즈소스까지 더해지니 상큼하기까지 하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국물은 없지만 마치 샤브샤브를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소고기채소찜은 다이어트에는 물론 가족들 건강 특식으로도 참 좋은 요리예요. 전날 기름진 식사를 했다면 하루쯤은 건강식으로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챙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