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 도미노에서 무려 신메뉴를 배달시켜 먹었는데 너무 실망한 나머지 맛있는 피자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남아 있더라고요. 때마침 냉장고를 보니 저번에 친구집에서 포트럭 파티 때 퀘사디아를 만들고 남은 또띠아가 눈앞에 딱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조금 더 냉장고를 뒤적뒤적하니 슈레드 치즈도 보이고. ‘아! 그럼 됐다. 피자 그까짓 거 내가 만들어 먹지 뭐. 또띠아피자나 만들자.‘
사실 토핑은 있는 재료 어떤 걸 넣더라도 조화만 잘 맞게 넣는다면 상관이 없고 심지어 재료가 너무 부실할 때는 양파만 넣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예요. 반대로 자투리 재료들이 많다면 냉장고 파먹기에도 너무 좋은 레시피이죠. 시판 토마토소스가 있다면 너무 편하지만, 이번에는 집에 없어서 소스도 초간단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허브 종류도 생략하고 들어간 것도 별로 없지만 맛은 훌륭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저 따라서 소스까지 홈메이드로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