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떡볶이를 시키게 되면 꼬옥 추가하는 것이 유부였고, 떡은 빼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떡 대신으로 분모자만 넣은 것으로 주문했는데 그것도 별로였습니다. 그냥 어묵과 유부만 넣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어묵, 유부, 곤약, 그리고 쫄면으로만 만든 쫄볶이입니다. 떡 없습니다. 쫄면과 어묵이면 충분하지요. 거기에 좋아하는 유부도 넣어 주고, 두툼한 어묵도 넣어 주고요. 곤약은 그냥 서비스입니다. ^^ 어묵은 사각어묵이 아닌 국탕용으로 다양하게 나오는 어묵으로 고급진 떡없는 쫄볶이를 만들었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짜장가루 넣어서 신당동쫄볶이로 변신을 시킬까???
육수가 충분히 잘 풀어졌다면,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썬파, 양조간장, 물엿을 넣어서 잘 저어가면서 끓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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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먼저 우동곤약부터 넣어 줍니다.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는 녀석이 바로 곤약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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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메추리알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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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념되지 않은 생 유부입니다. 엽떡을 주문하게 되면 반드시 추가로 시켜야 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유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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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래사어묵인데 국탕용 어묵인 다양한 어묵이 들어간 어묵을 선택했습니다. 사각어묵이 아닌 어묵을 넣어 주려고 합니다. 떡이 들어간 떡볶이는 사각어묵이 맞지만 떡없이 만드는 쫄볶이인 곳에는 다양한 어묵이 잘 어울릴 듯 싶었습니다.
STEP 7/12
쫄면도 준비해 놓았습니다. 쫄면은 가장 나중에 넣을 예정입니다.
STEP 8/12
졸여진 떡볶이 육수에 삶은 메추리알, 유부, 어묵을 넣어 줍니다. 메추리알과 유부와 어묵은 충분히 함께 육수에 끓여 주어야만 제대로 국물이 스며들 수 있기에 가장 먼저 넣어 주었습니다.
STEP 9/12
유부와 어묵, 그리고 메추리알에 충분히 간이 입혀 질때까지 센불에서 끓이다가는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주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완전히 양념히 제대로 입혀진 상태이지요.
STEP 10/12
먹기 직전에 쫄면을 준비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말고 완전히 졸아서 충분히 양념국물이 입혀 질때에 불을 끄고 준비하셔도 충분합니다. 물론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이 아닌 경우입니다. ^^ 쫄면은 털고 또 털고 끝부분부터 털어서 흐트러줍니다. 그래야 쫄면이 뭉쳐지지 않습니다. 쫄면은 완전히 풀어진 상태로 넣어 주셔야 합니다.
STEP 11/12
풀어헤친 쫄면을 국물에 투하하고는 잘 섞어서 뭉쳐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골고루 잘 섞어가면서 중불에서 끓여 줍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열로 인해서 풀어지도 국물이 진득진득해 집니다.
STEP 12/12
국물이 진득진득해진 쫄볶이 완성입니다. 떡은 전혀 없고 유부와 메추리알, 그리고 두툼한 종류별 어묵이 들어간 쫄볶이입니다. 어찌보면 떡볶이 메뉴중에 옵션만 선택된 쫄볶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묵도 두툼하고 사각어묵과 다르게 씹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쫄면과 유부!!! 최애입니다. 쫄볶이를 하실때에 이렇게 어묵을 넣어서 만들어 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곤약은 그리...아닌 듯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곤약과 쫄면이 많이 부딪히는 느낌이였습니다. 식감도 식감이지만 모양에서도 그랬습니다. 굳이 곤약을 넣자면 덩어리를 썰어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