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제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어 싱싱한 그린빈으로 요리를 만들어 봤어요.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허비 땜에 고기 요리를 자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야채 듬뿍 곁들여 먹으면 육류 섭취로 인한 성인병 걱정이 덜해지더라구요. 부채살을 구우면서 싱싱한 그린빈을 욕심내서 한접시 같이 구워 주고 마늘도 같이 구워 냈더니 고기보다 야채가 더 많아서 바람직한 식단이 되었어요.^^ 냉동 그린빈이 아니고 생그린빈이라 싱싱해서 수분감도 많고 아삭한 식감도 넘 좋아요. 그린빈은 11월 까지 수확하고 내년에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모든 것이 때가 있고 때를 놓치면 기다려야 해요. 아쉽지만 지금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기는 수 밖에요^^ 한우 부채살도 살살 녹고 맛있지만, 아삭하고 부채살의 고기향이 밴 그린빈은 간장 양념을 입어 신선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요. 통마늘도 건강에도 좋고 간장 양념에 익혀서 매운 맛 하나도 없이 맛있어서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마늘을 자주 먹어줘야 다시 곰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