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녹두빈대떡반죽도 팔고 있습니다. 대단하지요. 예전에 녹두빈대떡을 할려면 깐녹두를 사다가 불린 후에 갈아 주고 각종 나물과 돼지고기다짐육을 넣어 주고는 녹두빈대떡반죽을 완성합니다. 그런 후에 간을 해 주고는 부치는 과정이 있었죠. 그리 녹녹지 않은 녹두빈대떡 만드는 과정이지요. 그나마 나물을 반찬가게에서 구입해서 만들기 시작했었는데, 아,,녹두 불려주고,,갈고 그 시간이 거의 반나절이 걸립니다. 그리고 반죽하고 부치게 되면 하루 종일 녹두빈대떡만 만들게 되지요. 아니면 반죽을 냉장고에 숙성시켜서 다음날부터 부치기 시작합니다. 그런 과정없이 녹두빈대떡반죽으로 다른 재료를 살 필요도 없이 바로 해동시킨 후에 부쳐 주기만 하면 된다라는 점이죠.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용물이 집에서 만들었을때와 같지 않다라는 점입니다. 집에서 만들면 풍성한 내용물인데,,, 두개의 녹두빈대떡반죽을 구입해서 하나는 그대로 부쳐 주고, 다른 하나는 나물들을 더 추가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반죽도 조금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썰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습니다.
노릇노릇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이 완성되었습니다. 첫번째의 녹두빈대떡반죽만으로 부쳐낸 것입니다. 맛은... 내용물이 많지를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고소하니 맛은 괜찮았습니다. 가장 무난하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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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의 녹두전반죽입니다. 여기는 녹두빈대떡이라는 명칭이 아닌 녹두전반죽이라고 하네요. 국산 100%의 녹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외 재료는 특히하게 눈에 들어 오는 것이 바로 배추가 아닌 김치입니다. 헉!!! 김치가 녹두빈대떡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 봅니다. 그리고, 대파, 숙주, 고기 고춧가루, 소금, 후추가 들어가는데 전통적인 방식의 녹두빈대떡반죽맛은 아닐 듯 싶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다니,,,,,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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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통에 담아 줍니다. 첫번째의 녹두빈대떡반죽의 물반죽이 남아서 섞어 주었는데도 붉은빛이 도는 녹두빈대떡반죽입니다. 아미도 김치와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그런 듯 싶네요. 왜 김치와 고춧가루를 녹두빈대떡에 넣었을까???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잘 부쳐졌습니다. 부치는데에도 다 부치고도 김치향이 납니다. ㅎㅎㅎ 나물을 추가로 넣었더니 아주 토실토실하고 두툼하게 잘 부쳐졌습니다. 과연 김치가 들어간 녹두빈대떡의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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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녹두전반죽에 각종 나물을 추가해서 만든 녹두빈대떡 완성되었습니다. 양파고추간장도 꺼내 놓았습니다. 생강도 들어가져 있고요. 찍어 먹거나 양파와 고추를 올려서 먹으면 느끼한 맛을 줄여주기도 하지요. 김치가 들어간 완전 제가 생각했던 기존의 이북식 녹두빈대떡 재료와는 다르게 들어간 그맛은??? 우와,,,, 김치맛이 확 올라오네요. 그래서 그런지 느끼한 맛은 없어서 몇개를 더 먹어도 될 듯 싶기도 했지만서도!!!!!! 그 강렬한 김치맛에 녹두의 고소한 향과 맛이 사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것은 그냥 별미로 먹으면 좋을 듯 싶고, 진정한 녹두빈대떡에는 김치는 넣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