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익은 파김치!! 씻어서 김밥에도 넣어 주고, 쌈밥을 할때에도 반찬으로 먹기도 했는데, 그렇게 먹기에는 점점더 익어서 묵은지가 되는 것 같아서는 가장 좋아하고 밥과 제일 잘 어울리는 파김치찜을 만들었습니다. 김치가 맛있다면 그 어떤 재료가 첨가되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숙성된 김치에는 탄산도 있고 유산균도 있고 영양만점에다가 그 맛도 감칠맛이 납니다. 푹익은 파김치에 딸랑 참기름과 매실액, 그리고 중요한 재료 중에 하나가 바로 멸치가루입니다. 이 세가지만 있다면 그냥 물 넣고는 팔팔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밥 한공기가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겠죠. ^^ 후다닥 만드는 파김치찜입니다.
딱 보아도 입안 가득 침샘이 자극될 정도로 푹 익었습니다. 이정도면 묵은파김치라고 해도 될 듯 싶네요. 그렇다고 1년이 된 것은 아니고요. ㅎㅎ
STEP 2/6
파김치만 덜어 냄비에 넣어 주고, 멸치가루를 넣어 줍니다. 남은 파김치국물은 버리지 않고 탈탈 털어서는 김칫국물 모아 놓은 통에 담아 주아 줍니다.
STEP 3/6
참기름이나 들기름, 그리고 매실액을 넣어 줍니다.
STEP 4/6
파김치양념을 덜어 내고 통에 남은 양념이 뭍어 있습니다. 거기에 물을 부어 주고는 깔끔하게 양념을 털어 준 후 부어 줍니다. 그럼 설거지도 깔끔하고 한점의 양념도 버리지 않게 됩니다. 김치는 소중하니까요. ^^
STEP 5/6
센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5분 경과후에 약불로 옮겨서는 푹 쪄 줍니다. 간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묵은파김치의 맛으로도 충분합니다.
STEP 6/6
자작자작하게 잘 쪄 진 파김치를 완성접시에 담아 줍니다. 여기에 통깨를 뿌려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치이자 불필요한 재료라서 그냥 담아 주었습니다. 뜨끈한 밥한공기와 이 파김치찜!! 그리고 필요한 또다른 반찬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미김입니다. 밥 위에 파김치찜 한줄기 올려 주고 김 올려서 밥과 함께 말아서 먹는 맛은 미슐랭도 놀라고 넘어가는 맛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미슐랭은 이 맛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