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꽃게가 아닌 경북 동해안에는 깨다시 꽃게라고 해서 꽃게 껍데기가 연하고 크기가 작은 꽃게가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지만 달근한 게 국물 맛이 끝내주게 나는 게 별다른 재료 없는데 꽃게탕 꽃게 된장찌개를 끓이면 맛있습니다. 꽃게가 작아 손질하는 게 일이지만 손질하고 한 냄비 끓인 꽃게탕 맛을 보면 그 수고가 싹 사라진답니다. 국물 맛이 끝내주게 맛있는 깨다시 꽃게탕입니다. 장날에 살아 움직이는 꽃게를 사 왔습니다. 보통 살아 있는 꽃게를 팔지요. 입 주위로 물을 뿌려 힘을 좀 빼 주었습니다. 집게 발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솔로 다리 사이사이를 문질려 씻어 줍니다. 살아 있는 게는 집게 발이 움직이지 않게 배딱지를 잡고 게를 수직으로 세워 등껍질을 벗겨 줍니다. 그리고 등껍질에 있는 물을 버린 후 모래주머니를 떼어 줍니다. 그리고 가위를 사용해 등껍질에 붙은 배 딱지를 잘라내 게 등 껍데기를 손질합니다. 그리고 가위로 게 몸통의 입 부분을 자르고 아가미를 잘라내고 다리 끝마디를 잘라 줍니다. 그리고 몸통을 반으로 잘라 줍니다. 꽃게 15마리를 손질해 준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