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기 배추가 싱싱해서 사다가 메밀가루와 대파도 같이 넣고 배추전을 만들어 봤어요. 메밀가루 100%로 반죽해서 부쳐 보고 메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반반 섞어서 부쳐봤더니 가장 큰 차이점은 색이 달라요. 메밀가루만 반죽한 전은 색이 아주 진한 어두운 다크그레이 색이고 구수한 맛이 강해요. 메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어 쓰면 연하고 밝은 연회색? 우리가 흔히 보는 메밀전 색깔이예요. 메밀맛은 나면서 더 쫄깃한 맛이예요. 메밀전 맛있게 부치는 꿀팁! 메밀전 부칠 때는 미리 반죽해 놓고 30분~1시간 정도 숙성시켰다가 부쳐야 더 쫄깃하고 맛있어요. 알배기 배추 단맛이 부침개로 익히면서 더 극대화 되고 길게 썰어 넣은 대파에서도 달큰한 파 향이 나요. 전의 크기에 비해 배추가 큼직해서 야채를 많이 먹으니 전을 먹어도 더 건강에 좋은 느낌이예요. 약간 싱거운 듯 한데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간이 잘 맞아요. 오랜만에 배추전을 해서 막걸리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