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땀의 뜻은 빻아 만드는 새콤한 샐러드 라는 뜻이라는데 그린 파파야를 채썰어 피쉬소스와 마늘 견과류 라임즙 등을 절구에 빻아 만든 소스를 부어 버무리면 끝이라서 재료 준비만 되면 쉽게 요리할 수 있고 젤 좋은 점은 더운 여름에 불을 켤 필요가 없는 요리라서 맛으로나 만드는 법으로나 여름 반찬으로 넘 잘 어울려요. 동남아 여행 가면 몇 가지가 한국 음식과 비슷해서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쏭땀인 거 같아요. 새콤 아삭 액젓 맛도 나는 상큼한 달콤한 샐러드 같기도 하고 고추가루 없는 가벼운 겉절이 같기도 해서 우리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현지에선 그린 파파야로 만들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가는 곳마다 꼭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그 맛이 넘 그리울 때가 있더라구요. 그린 파파야 구하기는 어려우니 참외나 오이로 만들더라구요. 좀 부드러운 수박 껍질로 만들어도 될 거 같아요. 오늘은 참외와 오이를 이용해서 만들어 봤는데 따로 만들어도 되고 소스는 똑같으니 두가지 재료 섞어 버무려도 맛있어요. 첨에 소스를 섞어 놓았을 때 좀 짠 거 같지만 재료에 간을 하나도 안하고 소스만 붓는 거라 재료와 섞어 놓으면 짜지 않더라구요. 그린 파파야가 아직도 그립지만 아쉬운 대로 참외와 오이로 그 맛을 비슷하게 따라해보는 것도 맛있는 추억 따라잡기가 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