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화분에 씨를 뿌려 키우고 있던 바질을 야무지게 따서 요리해 먹기도 하고 고명처럼 요리에 얹어 먹기도 했는데 먼저 심은 바질은 이젠 꽃까지 피었네요. 꽃이 피면서 잎이 뻣뻣해지더라구요. 옆 화분에 덜 세어진 바질잎을 다 따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었어요. 바질을 올리브 오일과 잣 마늘 소금을 넣고 갈아 주면 바질 페스토가 되는데 초록의 색감이 예뻐서 파스타에 넣거나 빵에 발라 먹으면 좋더라구요. 아침에 베이글에 바질과 발사믹글레이즈와 크림치즈를 발라 먹었어요. 발사믹 소스랑 특히 잘 어울리네요. 바질의 초록색감이 주는 싱그러움이 맛도 기븐도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거 같아요. 잣의 고소함과 생바질의 신선한 향이 기분좋은 바질 페스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