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냉동실에 찬밥 있으시지요? 남은 밥 버리긴 아깝고 먹기는 맛없고 애매하게 남은 밥은 냉동실에 얼려놓는데요. 급하게 밥 아쉬울 땐 유용하게 쓰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밥을 이용해서 고슬고슬 고소하고 간단하고 맛있는 파계란 볶음밥을 만들어 볼게요. 바쁜 아침 메뉴로 딱 좋아요.
해동된 밥에 계란 2개을 넣어 골고루 섞어둡니다. 밥 사이사이 계란으로 코팅 되게 만들어요. 보통 볶음밥은 야채를 먼저 볶다가 밥을 넣고 만들지만 오늘 요리의 핵심은 미리 계란에 밥을 섞어두는 거예요.
STEP 3/7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파를 넣고 파 기름을 만들어요. 대부분 볶음밥에 파 기름을 사용하면 확실히 볶음밥 맛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익은 파의 달달함이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해요.
STEP 4/7
당근은 안 넣고 만들어도 맛있지만 당근이 있어서 당근도 넣었어요. 당근 가능한 얇게 다지고 파 기름에 같이 넣고 볶아주어요. 전 개인적으로 당근색을 좋아하나 봐요. 그래서 김밥에도 당근을 많이 넣는 편이에요. 볶음밥에도 당근을 넣으면 훨씬 맛있게 느껴져요. 하지만 아이들은 싫어하지요.ㅠㅠ
STEP 5/7
파와 당근이 어느 정도 익으면 미리 섞어 놓았던 계란에 섞어놓았던 밥을 같이 넣고 볶아주어요. 질퍽질퍽 맛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놀라지 마시고요. 볶고 볶고 하다보면 어느새 고슬고슬한 밥으로 변하고 있는 밥을 볼 수 있어요. 젓가락으로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고슬고슬해져요.
파 당근 밥이 볶아지고나면 굴소스 0.5스푼을 넣고 간을 해주어요. 입맛이 다르니 굴소스 양은 취향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 김치나 다른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짠것보다 조금 싱겁게 조리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굴소스가 잘 섞이고 나면 참기름과 깨소금은 넣고 마무리 해줍니다. 밥을 볶다가 버터를 넣으면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어요. 버터 싫어하는 아들 때문에 오늘은 버터를 넣지 않고 참기름을 넣어 조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