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10.000원 어치 사왔어요. 생각보다 깨끗한 비쥬얼이지만 꼬막은 물에 헹궈도 자꾸자꾸 이물질이 나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어차피 해감 할꺼라서 해감 전엔 간단히 헹구어 줍니다. 깨끗한 물에 2~3번 헹구어주고 소금 넣어 해감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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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헹군 꼬막에 꼬막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2스푼을 풀어주고 해감시킬 준비를 합니다. 소금물에 숟가락을 넣고 검은 봉지나 뚜껑, 신문 등을 덮어 그대로 30~1시간 정도 서늘한 곳에 놓아둡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괜찮아요. 금속성분과 소금 성분이 만나면 산화 작용이 일어나 해감이 조금 더 빨리 된다고 합니다. 숟가락 말고 가위를 넣어도 됩니다. 저는 잘 사용하지 않는 숟가락을 넣었습니다. 중간에 산책을 하게 되어 2시간 넘게 해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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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마땅치 않아 눈에 보이는 묵직한 신문을 덮어 놓았습니다. 신문의 다양한 기능 참 쓸모있어요. 해감한 뒤 물을 보면 뿌옇고 지저분한 것들이 물에 둥둥 떠있는데요. 꼬막끼리 비벼가면서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번 헹구어 줍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헹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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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되었습니다. 해감하고 씻어 주는게 젤 힘든 과정인거 같아요. 꼬막 껍질이 날카로울 수 있으니 맨손으로 하지 마시고 꼭 장갑을 끼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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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을 씻어 놓고 부추를 씻어 줍니다. 꼬막 양념에 들어갈 부추와 청양고추를 깨끗하게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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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삶기의 핵심 알려드려요. 꼬막은 뜨겁게 팔팔 끓는 물에 넣으면 안돼요~!!! 그럼 꼬막 살이 질겨져요. 기포가 방울 방울 하나 둘 보일때쯤 꼬막을 넣어 줍니다. 물의 온도도 너무 올라가면 안되니 중불에서 익혀 주고요. 기포가 하나 둘 올라온 물에 맛술 한스푼 넣고 씻어놓은 꼬막을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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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요~ 꼬막을 넣고 가만히 두는게 아니고요. 꼬막을 한 방향으로 저어 가며 익혀 주어야 합니다. 한 방향으로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꼬막살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익혀지게 되어 꼬막살이 탱글탱글해지고 껍질 까기도 수월해집니다. 꼬막이 4~5개 정도 입을 벌릴때쯤 건져내면 됩니다. 그리고 꼬막 삶은 물을 다 버리지 마세요. 꼬막을 까고 손질 할 때 사용합니다. 남아있는 뻘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때 삶은 물에 살살살~ 헹구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