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비트의 빨간색에 집착하고 보라색 양배추에 집착한다.
그저 말리겠다고 비트를 잔뜩 사 들이고 분홍색 코울슬로나 피클을 만들기 위해 자색 양배추 한 통을 겁없이 사들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예쁜 분홍 색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양배추가 필요 없어 한 귀퉁이를 잘라 내고 나면 9할쯤의 양배추가 남고는 하는데도 말이다.
그래 자색 양배추는 그 외에 달리 용도를 못 찾아 냉장고 야채 칸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고는 한다.
가끔 아삭이는 식감이 좋아 양배추를 넣고 볶음밥을 해 먹는다.
며칠 전 코울슬로를 만들고 남은 자색 양배추로 볶음밥을 했다.
물이 쉽게 드는 아이라 그저 예쁘게 양배추만 보라색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따로 볶아 섞어 주었다.
쨍한 보라색의 양배추가 기분 좋은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자색 양배추는 물이 빨리 드니 합체 할 때 신속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