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에서 6살 아래인 여동생이 놀러 왔는데....
아예 강낭콩과 호박잎을 사들고 왔어요.
어제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만나서 개떡 해서 먹자는 약속을 했거든요.
내가 계량해서 만들자니까 이런 개떡을 예전에 뭔 개량을 했냐면서 대충 지가 만들겠다고....
바윗돌만큼 알이 큰 ~강낭콩 까고 호박잎 줄기 벗기고....
어릴적 같이 먹던 그때 그 맛은 아니었지만 요리를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생이 반죽하는 사이 시키는 대로 나는 찜기에 호박잎을 시루 밑 대신 펼쳐 올리고....
그 위에 강낭콩을 듬성듬성 늘어놓고.....
STEP 2/5
밀가루 2컵 정도에 베이킹파우더 2큰술 정도 넣고 소금 1작은술정도로 밑간하고
그런 다음 설탕은 기호에 따라 넣는 거라면서 대충 넣는데..... 반컵은 되는 것 같았음.
단호박을 커터기에 드르르륵 갈아서 2컵 정도 넣고 섞어
뚝뚝 흐르는 묽은 반죽을
만들어 준비된 찜기에 부었어요.
STEP 3/5
반죽을 호박잎으로 덮어 김 오른 찜기에 올리는 동생.
"이거 정말 개떡 되는 거야?"
"말 그대로 개떡인데 눈짐작 솥 끝 맛으로 하는 거야~"
김 오른 찜기에 앉히고는 계속 수다~수다~~
STEP 4/5
25분 찌고 뜸은 안들였어요.
STEP 5/5
뜨거울 때도 먹어보고.....
식혀서도 먹어보고.......
단호박과 강낭콩 그리고 호박잎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ㅋㅋ 역시 개떡은 손끝 맛 눈짐작 맛인가 봅니다.
지난해 동생이랑 같이 만들어 먹던 개떡이 기리운 계절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