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버섯 요리를 하곤 해요. 팽이버섯은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고 양송이 버섯은 부들부들한 식감이 좋아요. 결대로 잘 찢어지는 느타리 버섯은 쫄깃함이 커서 볶음으로 만들면 참 맛있어요.
오늘 사용 할 고기느타리 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기맛이 난다고 해요. 그래서 그 특징을 잘 살려볼 메뉴를 만들어봤어요. 조금은 색다르지만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가 버거를 만들기로 했죠. 보통은 빵 안에 고기 패티를 넣지만 패티 대신 고기 느타리 토핑을 듬뿍 넣었어요. 채식하시는 분들도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레시피랍니다 :)
식용유를 두른 후 다진 마늘을 볶아요. 다진 마늘을 볶을 때는 약불에서 시작해요.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버섯을 넣으면 기름에 마늘향이 배어 있기 때문에 버섯이 훨씬 맛있게 볶아져요.
버섯을 넣으면 중불로 볶아주세요.
STEP 7/10
버섯을 볶다가 당근과 대파를 넣어요.
당근은 푹 익지 않아도 돼요. 살짝 아삭한 식감이 있어도 좋아요. 야채들의 숨이 줄어들면 분량대로 섞어놓은 양념을 모두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이때는 센 불로 빠르게 볶아 양념이 배게 하면 좋아요.
버섯을 오래 볶으면 크기가 많이 줄어드니까 양념이 배었다 싶으면 불을 끄면 돼요.
STEP 8/10
불을 끄고 나서 파르메산 치즈를 넣고 섞어주세요. 아직 잔열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방 녹아요.
파르메산 치즈 덩어리를 갈아도 좋아요. 이렇게 갈아놓은 파르메산을 판매 하기도 해요.
STEP 9/10
베이글 위에 야채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올려준 다음 버섯 토핑을 올리면 완성입니다.
STEP 10/10
버섯 토핑을 많이 올리면 맛있어요.
버섯을 길게 찢었기 때문에 쉽게 빠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베이글을 꽉 잡고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한 느타리 식감이 마치 고기를 씹는 것 같기도 해요.
단짠단짠한 양념이라 뭔가 자꾸 당기더라고요. 그리고 블루베리 베이글이라 가끔씩 씹히는 블루베리의 맛도 한몫해서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