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d는 '소금에 절인'이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옥수수가 아니구요
염장할 때 들어가는 소금알갱이를 뜻하기도 한다네요
콘비프는 아일랜드에서 평상시에 즐겨먹는 가정식인 동시에
성 패트릭 데이에 먹는 음식이기도해요
염장한 차돌양지를 양배추, 감자, 당근과 삶아서 재료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아주 소박한 맛이죠 짭조름한 고기가 장조림의 느낌도 약간 나요
지금은 이렇게 축제의 음식인 콘비프지만 아일랜드의 가슴아픈 역사와도 큰 관련이 있어요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콘비프의 대량생산을 위해 쓸만한 토지는 소를 키우는 방목지로 쓰였고 생산된 콘비프는 영국의 배만 불렸습니다
아일랜드인이 먹을거라곤 척박한 땅에서 그나마 잘 자라는 감자 밖에 없었죠
그 때문에 감자잎마름병이 전 유럽을 강타했을 때 아일랜드는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850만의 인구 중 100만이 죽고 100만은 미 대륙으로 이주하게 되죠
그나마 대서양을 건너던 100만 중에 60%는 배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인의 애환이 서려있는 콘비프~!
한번 경험해보세요
세계의 요리를 최대한 현지식으로 만듭니다
삶아서 냉장 보관했다가 루벤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냉면의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