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소면을 삶지 않고
바로 건면 그자체로 넣어서 끓여 줍니다.
그럼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마치 죽처럼 되지요.
소면은 살아 있고요. 그것이 어죽이기도 하지요.
사실 어죽은 민물생선을 푹 끓여서는 그 국물에 소면을 넣어서 먹는 것이지요.
예전에 금산여행을 했을때에 도리뱅뱅이와 함께 어죽을 먹었었지요.
그때 병원에서 퇴원하고 강행한 여행길이라서 목표지점은 통영이였는데 중간 금산에서 쉬었다가 가면서
아침으로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먹었습니다. 그맛 정말 좋았지요.
그래서 남은 민물새우시래기탕에 소면을 넣고는 어죽을 만들었습니다.
집밥이 최고!!! 투박하지만 마음을 담은 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