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몰래 삼겹살 구워 먹고 안 먹은 척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삼겹살 구워 먹었구나!?"
환기시키고 방향제까지 뿌렸는데 들통났습니다.
이 상황을 대비해서 아버지가 드실 삼겹살을 남겨 놓았는데 아버지는 밖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분과 소고기 먹고 왔다고 하셨습니다.
아, 소고기 드시고 오셨구나.
어머니와 둘이서 삼겹살 구워 먹고 부족했지만 아버지가 드실 삼겹살을 일부러 남겨 놓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다 먹을 것을 후회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삼겹살과 같이 남겨 놓은 상추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상추겉절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상추겉절이를 먹고 싶어서 상추를 구입한 적은 거의 없고 삼겹살 구워 먹고 남은 상추로 항상 상추겉절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은데 상추겉절이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고 정교한 칼질이 필요 없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만들 수는 있지만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양념이 제일 중요합니다.
상추겉절이 황금레시피와 맛있는 양념을 제가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상추겉절이는 샐러드처럼 싱싱하고 가볍게 먹는 것이 더 맛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