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어느 쇼핑몰 푸드코트에 가도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인 치킨 테리야끼입니다. 파는 것은 좀 더 짜고 달지만 밥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에게는 매우 감사한 메뉴고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해요. 집에서 잘못 만들면 철판에서 바로 볶아준 것과 다르게 국물이 질컥거리는 수가 있는데 파는 것과 똑같이 만드는 비법 알려드릴께요.
채소재료 중에 양배추는 필수고 파, 당근, 브로콜리는 선택입니다. 나중에 소스를 조절해서 넣으면 되니까 걱정마시고 채소의 양도 고기의 양도 적당히 먹고 싶은 만큼 사용하시면 돼요. 파는 치킨 테리야끼에는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가 주로 들어가있는데 저는 당근 브로콜리 생략했어요. 모든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고 소스재료 다 넣고 저어놓으면 됩니다.
STEP 2/5
썰어놓은 닭가슴살 한덩이 기준에 소스를 5T만 넣어 5분정도 놔두세요. 혹시 고기의 양을 많이 하셨으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끼얹으시면 돼요.
저는 닭가슴살을 썼지만 미국은 닭가슴살이 닭살코기 중에서 비싼 부위에 속해서 사실 푸드코트에서는 가슴살을 쓰지 않고 다리살을 주로 써요. 한국인 입맛에는 쫄깃한 식감을 주는 다리살이 맛있으니 대체해서 써보세요.
STEP 3/5
후라이팬을 세게 달궈 올리브오일 2T정도 두르고(채소의 양에 따라 가감하세요) 모든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짧은 시간안에 숨만 죽여 접시에 옮겨놓으세요.
푸드코트에서 파는 철판볶음에서 채소에는 간을 전혀 하지 않아요. 미리 산더미처럼 볶아서 불이 약한 철판귀퉁이에 쌓아두고 주문들어올 때마다 양념에 재놓은 고기먼저 볶고 볶은채소일정량을 떼어서 to go box에 밥담아 그 위에 척 하니 얹어주거든요. 간이 배면 시간이 지날수록 채소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간을 하면 안되는거죠. 집에서도 똑같이 소금이나 소스를 뿌리지 않습니다.
STEP 4/5
양념에 재 놓았던 닭고기를 채소 볶던 팬에 기름 두르고 중강불 정도에서 타지 않게 잘 익혀줍니다. 제가 좀 두껍게 썰은 것 같네요. 저렇게 썰면 하나하나 다 뒤집어가면서 익혀줘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