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들고 온 메뉴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 대패삼겹살을 넣어서 만든 두부조림입니다.
일명 대패삼겹살 두부조림, 줄여서 "대두"
대두는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밥 지을 때 넣거나 콩국수 국물 만들 때 사용하는데 오늘 주재료인 두부를 만들 때도 사용합니다.
제 아는 사람은 콩밥에 들어간 콩, 샐러드에 들어간 콩 등 콩이라면 단 한 개도 먹지 않으면서 콩으로 만든 두부는 먹습니다.
두부는 콩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콩은 먹지 않고 두부는 먹는 특이한 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제 친형입니다.
오늘 친형이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친형을 위해서 따뜻하고 푸짐한 집밥, 대패삼겹살 두부조림을 만들어 접대 아닌 접대를 했습니다.
삼겹살은 대패삼겹살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좀 더 오랫동안 조려야 되지만 대패삼겹살은 얇아서 금방 익기 때문에 조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삼겹살보다는 대패삼겹살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삼겹살보다 대패삼겹살이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두부와 같이 먹으면 딱 알맞습니다.
고추장 양념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가볍게 간장 양념으로 만드는 것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좀 더 맵게 먹고 싶다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텁텁할 수 있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 모여 식사할 때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는 분,
두부조림에 대패삼겹살을 넣어 푸짐하고 맛도 있는 대패삼겹살 두부조림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