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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배추 우거지(dried radish leaves)를 듬뿍 넣은 시원한 국물의 우거지 된장찌개를 끓여 봤습니다. 김치 담을 때마다 배추 겉잎이 많이 나오잖아요? 버리지 않고 삶아서 얼려뒀더니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금방 만든 배추 우거지보다 얼렸다가 다시 녹여 먹는 우거지가 조금 더 쫄깃하게 식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배추 우거지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참조링크 : 배추시래기 만들기) 우거지 된장찌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죠. 이거 한 그릇이면 밥 한공기는 아주 쉽게 비울 수 있답니다.
▲ 끓는 물에 된장 2큰술을 넣어서 잘 풀어주세요. 사람마다 사용하는 된장이 다르고 입맛에 맞는 간이 다르기 때문에 된장의 양은 1큰술을 넣어서 간을 본 다음 조금 더 넣어서 조절해주시는게 좋아요. 저도 조금 심심하게 끓이고 싶을 때는 덜 넣거든요.
▲ 지난 6월에 배추시래기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뒀는데 한번 끓일 양으로 소분해서 넣어뒀더니 사용하기 굉장히 편하네요. 이미 다 찢어서 작업해뒀기 때문에 그대로 된장국물 속으로 쏙 넣어줬어요. (*참조링크 : 배추시래기만들기) 시래기를 가장 먼저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녹아서 풀어져요. 따로 해동시킬 필요가 없으니 더욱 간편하지요.
▲ 그 다음에는 무를 넣어주세요.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2줌 넣어줬어요. 주먹으로 딱 쥐어서 2줌!
▲ 그 다음 포토벨로 버섯 2개를 썰어서 넣어줬어요. 버섯을 듬뿍 넣어주면 된장찌개의 향과 맛의 깊이가 달라져요.
▲ 쥬키니호박 1/3개와 두부 1/4모를 작게 잘라서 넣어줬어요. 호박의 크기도 두부의 크기도 상품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사실 만드는 사람 마음이에요. 건더기가 많은게 좋다면 두부와 호박, 버섯, 우거지 등의 건더기 재료를 더 넣어주셔도 좋아요. 호박은 너무 일찍 넣어버리면 금새 다 익어서 흐물해지고 색감도 좋지 않게 바뀌기 때문에 막바지에 넣는 것이 좋아요.
▲ 왼쪽은 매운 고춧가루, 오른쪽은 기본 고춧가루에요. 고춧가루를 넣어주면 색감이 고와지고 살짝 매콤해져서 좋아요.
▲ 모든 재료를 넣고난 다음 가장 마지막에 천일염으로 간을 보는 편이에요. 기본 식재료에도 조금씩의 간이 있기 때문에 미리 간을 봤다가는 짜워지기 쉽상이에요.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천일염만 넣으시고 만약에 식당에서 판매하는 된장찌개의 감칠맛을 원하신다면 소고기다시다를 정말 조금만 넣어주세요. 저는 작은 티스푼으로 1/3스푼을 넣었어요. 정말 조금이죠?
▲ 이번주에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우거지된장찌개를 끓여보는 것은 어떠세요? 우거지된장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우거지 된장찌개는 아주 맛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뜨끈한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딱이겠죠? 겨울철에 딱 어울리는 밥상메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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