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불닭볶음면이 출시 이래로 계속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불닭볶음면 맛있게 먹는 레시피들도 인터넷에 많이 떠돌아다니는데요, 저는 매운 걸 잘 못먹지만 어지간해선 그 어떤 것도 안 맵다는 남편이 그냥 불닭볶음면도 아니고 핵불닭볶음면을 사가지고 와서는 이건 정말 맵다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엄청 맛있게 먹길래 자세히보니 이름만 '닭'일 뿐, 고기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건조된 채소 후레이크도 없더라구요. 그냥 탄수화물과 지방에 나트륨 발라놓은거죠. 그래서 좀 더 균형잡힌 영양소를 갖추면서 맛있게도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봤어요.
캔닭가슴살이 있으면 그대로 사용해주시고 날닭가슴살을 사용하시면 깍두기처럼 잘라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 놓습니다. 소금, 후추는 넉넉히 뿌려주세요.
STEP 3/13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두르고 살짝 숨이 죽을 때까지만 볶아줍니다.
STEP 4/13
볶아진 양배추는 그릇에 일단 빼놓구요,
STEP 5/13
불닭볶음면에서 소스만 빼냅니다.
STEP 6/13
날닭가슴살인 경우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두른 뒤 겉이 노릇하게 익혀준 다음 소스를 넣어주고
STEP 7/13
캔닭가슴살인 경우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두른 뒤 물기를 뺀 닭가슴살을 넣고 바로 소스를 넣어 볶습니다.
STEP 8/13
소스가 닭가슴살에 고루 묻으면 채썬 양배추를 넣고
STEP 9/13
양배추에도 소스가 골고루 묻도록 볶아주시고, 양배추에 간이 안 되어 있으니 소금, 후추도 조금 더 뿌려주세요. 볶아진 양배추와 닭가슴살만 집어먹었을 때 좀 짠듯해야 나중에 밥이나 면을 넣었을 때 간이 맞아요.
STEP 10/13
볶음면으로 드시려면 이 시점에서 후라이팬에 불을 끄고 냄비에 물을 올려 면을 1분가량 덜 삶은 상태에서 다시 후라이팬에 불을 켜고 볶아주시고, 볶음밥으로 드시려면 양념이 고루묻은 양배추와 닭가슴살에 밥을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저희집 밥솥에 현미밥 밖에 없어서 색은 별로지만 볶음밥 할 때 현미밥이 고슬고슬해서 의외로 맛있답니다.
STEP 11/13
볶음밥으로 드실 땐, 후라이팬에 밥을 눌려주시는 게 포인트에요. 탈 듯할 때 뒤집어주고 뒤집은 면이 또 탈 듯할때 불을 꺼주세요.
STEP 12/13
사진 속에 김가루하고 통깨 보이시나요? 건조후레이크에 들어있던 미흡한 양의 양념이에요.
STEP 13/13
그래서 계란후라이도 얹어주고 김가루와 볶은통깨도 왕창 더 뿌려서 올려줬어요. 고기와 채소가 들어가서 조금 덜매워졌다며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서 먹었답니다. 저 말고 남편이요... ^^; 맛있다며 싹~ 비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