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기배추는 포기김치로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장 한장 떼어내서는 굵은 소금을 넣고 물 1컵 넣어 주시고 절여 줍니다. 바로 무쳐서는 국밥용으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절이지 마시고 그냥 무치셔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몇일 먹기 위해서 절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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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굵은소금으로만 절이게 되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지만 소금물에 절이게 되면 2시간이면 충분히 절여 줍니다. 중간 중간에 배추들 뒤집어 가면서 절여 주세요. 배추의 숨이 팍 꺼졌다면 다 절이진 것입니다. 그럼 일단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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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진 알배기배추는 먹기 좋게 썰어 주시고는 다진마늘, 다진파, 다진생강을 넣어 주시는데 다진생강이 없으시면 생강가루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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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 주세요. 겉절이이기 때문에 굳이 양념을 따로 만들어 놓으실 필요는 없고요 바로바로 양념을 넣고서 무쳐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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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새우젓과 멸치액젓으로 해주었습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이 안 들어가고 그냥 소금으로도 가능하지만 감칠맛에서는 확실히 떨어지더라구요. 조물조물 무쳐 주세요. 알배기배추가 상하지 않도록 두손을 이용해서 들었다가 섞어다가를 반복하시면서 무쳐 주시면 간단하게 겉절이 완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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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무린 겉절이는 작은 김치통에 넣어서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 주신 후에 차갑게 해서 드시면 더욱 아삭아삭하니 맛있지요. 전라도에서는 김치를 내 놓을때에 이렇게 통깨를 팍팍 뿌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뿌려 보았습니다. 김치통에 담으실때에는 꾹꾹 눌러서 공기층이 없도록 담아 주세요. 그냥 버무리자마자 바로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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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에 조금 식상해지고 지겨울때가 되었죠. 그럼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배추의 맛이 좋은 겉절이가 최고지요. 김치랑도 잘 어울리고 콩나물국밥이나 순대국밥과도 찰떡궁합이지요.
이와 같은 양념으로 봄동을 가지고서 봄동겉절이도 만드실 수 있어요. 요즘 봄동이 제철이라서 아주 고소하거든요. 봄동무침과 겉절이는 아마도 젓갈이 들어가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무침에는 간장, 참기름, 설탕, 고춧가루, 통깨가 들어가지요. 잘 무쳐내시면 봄동무침이 완성됩니다. 밥에 비벼 드시면 아주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