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셰프들에게 배울점이 있다면 요리를 잘 못하고 칼질에 서투른 사람들도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와 기계 사용을 아주 적극적으로 보여주신다는 겁니다. ㅎㅎ 냉.부.에서도 그런 거 가끔 보는데요, 저도 칼질이 귀찮을 땐 필러를 최대한 사용하려고 잔머리를 굴리곤합니다. 필러가 감자깎는 용도 말고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우엉 채썰다보면 팔도 아프고 뭐 이까짓 밑반찬 하느라고 이렇게 진을 다 빼나 싶은 생각도 들고 심지어 칼질하기 싫어서 사려다 말기도 했지만 필러로 껍질벗기듯이 까냈더니 조리시간도 줄고 식감도 좋고 간도 잘 배고 그렇더라구요. 거기다 일반적인 우엉조림과 살짝 다르게 들깨와 들기름으로 간단한 조림양념을 해줬더니 맛도 업그레이드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