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매서워졌네요.
엄동설한에도 시장에는 봄동이 나왔더라고요.^^
재작년부터 절인 배추를 사다 김장을 하다 보니 우거지가 귀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배추 겉잎 등을 데쳐 냉동실에 쟁여두고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이제는 우거지를 만들기 위해 봄동을 사와야 했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봄동이 너무 빨리 나와서..깜짝 놀랐지만..
일반 배추보다 달고 맛있어서 사골우거지국을 끓여도 훨씬 맛있더라구요
집에 우거지가 있으시면 이용하시고..
없으신 분은 봄동으로 우거지를 만들면 됩니다.^^
시장에서 우거지 만들거라고 했더니.. 덜 신선한 것으로 많이 주더라구요.ㅋ
봄동은 밑동을 잘라 주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봄동을 데쳐 물기를 빼 주었습니다.
데친 봄동을 4cm 길이로 잘라 주었습니다.
데친 봄동 우거지를 분량의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주었습니다.
소고기를 국거리로 준비해서 국간장과 들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밑간을 해 주었습니다.
고기를 생략해도 되는데.. 저희집 아이들은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넉넉하게 넣어 주었습니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 썰어 주었습니다.
달군 냄비에 들기름 1작은술을 넣고 소고기를 볶아 주었습니다.
물 6컵(1200ml)과사골육수 2포를 넣어 주었습니다.
양념한 우거지를 넣고 약불에서 10~15분 정도 더 끓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후루룩 끓인 후 불에서 내려 주세요.
마치 장터국밥 같은 진한 맛이 나는 사골우거지국입니다.
시판 사골육수를 사용해서 끓인 사골우거지국은 제가 겨울철에는 꼭 끓이는 대표적인 겨울 음식입니다.
맛도.. 구수하니.... 진하고 좋더라구요.
추운날 몸과 마음이 풀리는 딱~~ 그런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