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집은 예전부터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요즘 김밥집 트렌드는 새로운 변신을 한 프리미엄 김밥이 대세인 듯합니다. 프리미엄 김밥은 밥보다 김밥 속재료가 훨씬 많은 김밥인데요. 밥이 적어서 탄수화물을 적게 먹을 수 있어서도 좋은데다가 몸에 좋은 야채나 그밖에 부재료를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네요. 다만 프리미엄 김밥 가격이 은근히 비싸다는 것인데, 집에서도 얼마든지 요 프리미엄 김밥을 만들 수가 있답니다. 프리미엄 기본 김밥인데, 여기에 돈까스나 새우 튀김, 불고기 같은 걸 넣어주면 더욱 색다른 김밥을 드실 수도 있구요.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래 김밥 8줄의 양이지만, 두 줄만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밥을 할 때 밥은 쌀과 물을 동량으로 해서 고슬고슬하게 만듭니다. 김밥은 밥이 질면 맛이 없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마른 다시마 두 조각과 청주 1큰술을 넣어주면 쌀의 묵은 냄새도 없어지고 맛이 깊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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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재료는 단무지, 오이, 당근, 햄, 우엉, 달걀 등입니다. 어묵이나 맛살을 넣어도 되며, 좋아하는 걸 추가하시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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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도 잘라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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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단무지 모양과 같게 잘라주는데, 씨는 제거해주세요. 그래야 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요.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물 1큰술을 같이 뿌려주면 더욱 빨리 잘 절여진답니다. 절이는 시간은 10분에서 15분 정도면 되구요. 오이를 만져보아 휘어지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키친타올로 두번 정도 닦아주면 물기가 제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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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4개를 풀어주고 생수 2큰술을 넣고 소금을 반작은술 넣어줍니다. 물을 넣어주면 달걀이 훨씬 부드러워지구요. 잘 풀어준 후 체에 받치면 알끈도 제거되고 계란을 부쳤을 때 부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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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먼저 달군 뒤에 기름을 넣어주는데, 저처럼 오일 스프레이를 쓰면 기름을 적게 쓸 수 있어 편하답니다. 없으시면 기름을 소량 붓고 키친타올로 한번 살짝 닦아줍니다. 달걀물을 부어주고 약불로 줄입니다. 그 위에 쿠킹 호일로 뚜껑을 덮어주면 계란물이 잘 익는답니다. 계란 위도 어느 정도 익으면 젓가락을 계란 부침 가운데에 넣어 뒤집어줍니다. 신기하게도 젓가락이 잘 뒤집어지지요? 1분 정도 더 익으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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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부침은 기름이 들어가서 캄포 도마에 종이 호일을 깔아주고 길게 잘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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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햄을 넣고 오일 스프레이를 약간만 두르고 (거의 기름을 안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끈해질 때까지만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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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을 볶은 팬에 그대로 조린 우엉(시판용임)을 기름을 두르지 않고 따끈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보통 우엉이 냉장 보관으로 마트에서 팔리기 때문에 데워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밥은 따뜻한데, 우엉이 차가우면 맛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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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되도록 긴 타원형으로 썰어줘야 채가 길어지면서 예쁘게 나오고요. 얇게 채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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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기름에 볶지 않고 데쳐서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기름에 볶지 않아서 오히려 깔끔한 맛이 나며, 조리법도 간단하여 강력 추천합니다. 우선 당근은 얇게 채썰어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소금간으로 무쳐주면 끝입니다. 기름으로 볶으면 당근 물이 다른 재료에 물들기도 하는데, 요렇게 데치면 그럴 일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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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김밥재료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색상들이 컬러풀한 게 영양도 많겠지요? 김밥 8줄의 양으로 만들었으며, 일단 2줄만 먼저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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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김밥 두 줄의 양으로 두 공기입니다. 김밥이 은근히 밥도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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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밥 양념에 넣으면 훨씬 감칠맛이 있고 맛있답니다. 요거 유명 김밥집 노하우예요. 설탕 2작은술과 맛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반을 넣어서 고루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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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에 김밥김을 깔아주세요. 김은 거친 면이 밥과 닿아야 잘 붙는답니다. 참고로 김은 매끈한 면과 거친 면, 두 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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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밥을 평평하게, 얇게 깔아주고 끄트머리 2cm 는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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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재료를 차례대로 올려주는데, 당근 채는 중간에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앞쪽이나 끝에 당근채를 넣어주면 모양이 삐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안 예뻐요. 속재료가 많아서 말기가 힘드신 분들은 김밥김을 잘라서 김밥 속재료만 먼저 말아준 뒤에 같이 말아주면 조금 더 쉽게 말 수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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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두 줄을 먼저 싸 보았구요. 윗면에만 참기름을 발라서 잘라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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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캄포 도마 앞면은 재료를 썰고 뒷면은 플레이팅으로 사용하니 딱 좋네요. 내용이 정말 실하죠? 집에서도 한번 프리미엄 김밥 도전해보세요. 단무지도 휘어질 정도로 얇게 썰어 드시면 더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