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김치가 질려서 싱싱한 김치를 담그러고 마트에 갔더니 요즘 배추가 비싸기도 하고 상태도 좋지 않고 그나마 있는건 봄동과 얼갈이인데 봄동도 끝물이라 질기고 잎이 싱싱하지 않아 얼갈이배추 두 단 담아왔네요. 얼갈이배추 겉절이를 오랜만에 담갔더니 식구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얼갈이배추가 아삭하니 갓 지은 밥에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얼갈이 겉절이 담그기 정말 쉽죠. 얼갈이배추는 따로 절이지 않아도 되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좋고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풋내가 나서 찹쌀풀을 넣었는데 기호에 따라 빼도 좋고 액젓 대신 소금간을 해도 좋아요. 양념이 얼갈이배추 잎에 잘 배고 간도 잘 맞는게 한입 먹으면 수분이 많아 그런지 입안이 시원하고 아삭하고 싱싱함이 느껴지네요. 이래서 봄이 좋은 것 같아요. 한주도 봄 기분을 살려 기분 좋게 지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