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아찌 * 맛있고 쉽게 만들기
: 다신 이렇게 많은 고추를 사지 않으리...
바야흐로 2주전, 급하게 꽂혀서 만들게 된 고추장아찌..
그동안 청양고추랑, 오이고추로 몇번 만들어 보긴했었는데..
그 자신감으로 무려 10kg이나 되는 양의 고추장아찌를 만들었다.
10kg사야 배송비 무료라 많이사서 엄마 나눠줘야지 하는맘에 샀다가..
배송이 너무 빨리되서 평일에 퇴근하고 8시부터개고생했다...
냄비로 간장을몇번을 끓였던지..
무튼 애환의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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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모닝고추(아삭이고추,청양고추.무엇이든 상관없음..) 3kg
** 모닝고추=엄지고추와 아삭이고추의 중간맛
간장 500ml
식초 500ml
설탕 500g
물 1L
그리고 담궈둘 담금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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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할라피뇨(엄지/퍼펙트) 고추를 대신하여
찾은것은 바로 모닝고추...
이것도 한군데 업체에서만 파는것 겨우 찾아서 주문했다.
그동안 청양고추나 오이고추로 해봤더니 맛은있는데.. 속살(?)이 적어서 아쉬운마음에...
조금 더 통통한 장아찌용 고추를 대량구입했다.
무려...10kg이나....
고추는 신문지로 잘 덮어서 배송이 됬다.
무려 하루만에 배송되는 바람에...
주말에 천천히 담그려던 계획은 수포로....
무튼 박스를 개봉하니 엄청 실한 고추들이 가득하다.
5kg만 사도 충분할뻔...했는데..........ㅠㅠ
고추는 길쭉하면서도 통통했다.
정말 딱 오이고추와 엄지고추의 중간크기와 두께..
갤럭시 노트2랑 비교했을때 이정도?ㅎㅎ
먼저 고추를 깨끗이 씻는다.
씻어도 씻어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김치담글때 쓰는 대형소쿠리에 한가득...ㅠ
먹을때 편하게 고추 꼭지를 똑" 따줬다.
어떤이들은 꼭지를 안따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번에 그냥 따고 해도 별문제 없이 맛있길래 나는 제거하고 담그기로...
열심히 땄더니 꼭지가 어마어마 하다...ㅎㅎ
꼭지를 다 딴 고추들은 물기가 사라지게 잘 받혀두고..
담금병을 깨끗이 닦아서 준비한다.
물기는 닦아주는게 좋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대충 닦아도 물러지진 않았다.
정말 대충대충..ㅎㅎ
그리고 나서 마지막 손질은 바늘이나 포크로 콕콕콕 구멍을 내주라는데...
그렇게 해봤더니 간장물이 들어가기까지 오래걸리길래...
난 가위로 과감하게 고추 끝부분 반을 싹뚝-
꼭지 부분쪽도 똥꼬(?)에 가위 넣어서 살짝 국물이 스며들게 싹뚝!
준비 완료됬으면, 담금병에 손질한 고추를 담고,
정량의 간장물을 끓여서 부어준다.
간장물의 비율은
이다. 모든 장아찌의 황금비율이랄까...ㅎㅎ
좀 더 간을 세게 해서 먹고 싶으면 물의 양을 조절하면된다.
고추장아찌나 양파장아찌는 단기간 숙성시켜서 바로 먹을것이기 때문에 뜨거운채로 그냥 부어준다.
뜨거우니까 화상입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뜨거운것 넣어도 되는 담금병을 준비해서 후르르륵 부어준다.
간장물을 듬뿍넣은뒤, 누름돌이나, 기타 여러 방법(?)으로 공기중에 보이지 않게푹 잠기게 넣어준다...
공기와 닿는 부분은 곰팡이나 썩을수 있다고 하니.. 주의할것!!
우리는 밥그릇을 뒤집어서 뚜껑으로 눌러주었다.ㅋㅋㅋㅋ
아니면 이런 누름독도 요새 판매중이니.. 요런것 구매하는것도 편하다.
요건친정엄마가 준거라 장아찌 담글때 감사히 쓰는중...ㅎㅎ
식초와 간장은 1.8L짜리를 한통씩 다 쓰고도,
모자라서 집에 있던 양을 더 썼다...ㅠㅠ
고추 10kg이 과했던듯..ㅋㅋㅋ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면 간장만 다시 꺼내서끓여 넣어주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
그렇게 10일이 지나면..
초록초록이던 아이들이 올리브 색으로 변하고, 쪼글쪼글해진것을 볼 수 있다.
이정도 색쯤 되면 장아찌가 간이 잘 밴것!
살짝 썰어봤더니 도톰한 속살과 함께, 새콤달콤 짭쪼롬하게 잘 담궈진 장아찌가 보임..ㅎㅎ
덧붙여서 담글때 무를 나박썰기로썰어 같이 담궈도 참 맛나다~
나주곰탕 집에서 나오는 달달한 무느낌을 맛볼 수 있음.
고기먹을때, 맨밥에 물말아서.. 먹어도 맛나는 장아찌 담그기 끝-
요새 집에 마늘, 고추, 양파 등 장아찌 홀릭...ㅎㅎ
요렇게 쉬운건줄 미쳐 몰랐네...훗-
누구나 할 수 있는 장아찌 요리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