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빗소리에 깜짝놀라서 일어난 주말아침입니다.
울신랑 오늘 볼링시합 가는날이라고 일찍 일어나서 밥 준비해야지 해서인지..
새벽내내 몇번을 일어났는지.. 아마 베란다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아주 경쾌하게 똑똑 떨어지는것이.. 제가 비오는날을 아주 좋아하잖아요..
새벽에 잠들었는데..겨우 3시간 정도 잤나봐요..
그래도 아주 개운한 주말이네요~
그런데..중요한건.. 어제 제가 허리가 넘 아파서 울동네 주말장날인데..장을 보지
않았더니..냉장고속에..(헉) 완전 큰일입니다.
쇠고기랑.. 호박,,양파..그리고 묵은지..이렇게 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고 새벽부터 어디 장보러 나갈때도 없고.. 마침 비도 내려주니..
속까지 풀어줄수 있는 김치국밥 끓여야 겠다는 생각뿐이여서..아침부터.. 속까지
개운하게 풀어주는 김치국밥을 먹었답니다..간밤에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완전 해장을 했다는~
재료: 묵은지1/2쪽,쇠고기200g,양파,호박,밥한공기반,후추조금,마늘,멸치액젖1ts(국간장)
육수: 멸치,양파,무우 넣어서 끓여주기~
멸치육수는 미리 준비해주시구요.. 한번 끓을때..묵은지를 잘게 썰어서 넣어주시구요..
다시 한번 끓어오르면 이때 쇠고기를 넣어주세요~ 아주 간단한 조리법이랍니다.
그리고 후추 조금 넣어주시구요~
보글보글 끓어오르면..밥은 찬밥 남은게 있어서..그걸로 해줬어요..
갓지은 밥도 괜찮고.. 쌀을 불려두었다가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긴해요~
야채도 없고..응~ 좀 그렇죠..하지만..재료없을때도 맛나게 먹는 방법은 있으니
맛나게 끓여줍니다.~
보글보글..완전 대충 끊이는 김치국밥같죠~
다 끓으면 뚝배기에 담아도 되구요.. 전 이렇게 국밥그릇을 따뜻하게 미리 데워서..
김치국밥 담아주고..날계란하나 넣어주고..김이랑 깨소금까지..
이때..계란은 수란으로 해주심 좋구요..울신랑은 요렇게 해서 계란 풀어서..
김치의 매운맛을 좀 부드럽게 중화시켜 먹는걸 좋아한답니다~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국밥에 어울리는 반찬한가지...
상큼한 오이무침...
오이는 어슷썰기해주시구요..소금,식초,설탕으로 밑간을 해두었다가..
오이의 수분이 좀 빠지고 나면.. 오이만 건져서..
고추가루,마늘..참기름으로 무쳐주시면 된답니다..느끼한게 싫으시면 참기름은
빼주셔도 되구요~
비내리는 아침에..속까지 풀어주는 김치국밥으로 한끼 해결을 했습니다.
혹시 주말 즐겁게...술한잔 드셨다면..해장하셔야죠..
해장은 얼큰하고 칼칼한맛..그리고 속까지 든든하게 해주는
김치국밥이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