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날씨가 풀렸다고 하는데도
날씨가 꽤 쌀쌀한거 같아요...
그런 이유로 시장 가는것도 귀찮고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냉장고속을 뒤졌답니다...
그랬더니 지난번에 삼겹살 로스를 먹다가 남은 삼겹살이 냉동실 한쪽 귀퉁이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삼겹살 해동시키구 이때쯤이면 김장김치도 먹기 좋게 딱 익어서
볶음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볶은 김치 하면 따라오는 두부 생각에 집앞슈퍼에 가서 얼른 두부 한모 사와서
바로 두부 김치를 해보았어요...
날씨가 추운탓인지.. 따끈한 두부와 함께 볶은김치에 싸먹는 두부김치가
왜그리 맛있는지...지금 생각해도 입에 군침이 싹 도네요...
먼저 삼겹살은 청주와 소금 후추를 넣어 밑간을 해두세요...
누린내를 제거해주시면 훨씬 김치 볶음이 맛이 좋아요..
김치 썰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다른 사진을 대체 했는데요...
김치볶음을 하실때는 김치 속을 대강 털어내시고 썰어주세요...
크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하시면 되는데요... 두부크기보다 약간 작게 썰어주시면
간이 딱 맞는거 같더라구요...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은후
두부를 넣어 데쳐주세요...
소금을 넣어 데치면 두부가 단단해져서 먹기가 수월하다고 하네요...
잘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밑간한 삼겹살을 넣어 익혀주세요..(강불)
연한 갈색빛이 돌면 김치를 넣고 볶다가 마늘을 넣고 뜸을 드리듯이 볶아주세요..(중불)
삼겹살이 들어가기 때문에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볶아진답니다...
조금 팍팍하다면 물을 한두스푼 넣어 볶아주셔도 좋아요...
김치색이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양파와 대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살짝 볶아지면 후추를 조금 넣어주시구요...
싱겁다면 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추어 주시구요...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어주세요...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접시에 볶은김치를 수북히 올려주시구요...
검은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두부는 7~8mm로 썰어 볶은김치 주위를 뺑 돌려 담아주시면 완성입니다...^^
조금 예쁘게 썰어볼까 하는 생각에 물결무늬 칼을 이용했는데
생각처럼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을 했어요...ㅎㅎ
장보기도 귀찮고 반찬 하는것도 귀찮다 하시면요...
집에 있는 김치를 요렇게 볶아서 내기만 하셔도 가족 모두 너무 잘 먹더라구요...
추운겨울 따뜻한 두부김치와 함께 건강한 새해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