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지 춥습니다.
시험기간을 맞이한 아이가 휴일도 없이 학원에 다녀오면서
엄마, 밖에 무지 추워-하면서 차가운 손을 내밉니다.
공부도 나누어서 하는것이 쉽다면.. 그렇게 하라고 할텐데.. 엄마는 차가운 손을 녹여주고,
맛있는 먹거리로 원기가 떨어지지 않고 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할 수 밖에..
다 하고 지나가는 고생이지만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닭한마리를 잡았어요.ㅋ
잡은것은 아니고 지난번에 구입하여 놓은 닭을 꺼내어 아이가 좋아하는 닭죽을 끓였답니다.
예전과는 조금 차별화를 두어 토실토실한 닭을 푹 끓여 진국이 되도록 국물을 우려내었고,
움직임이 적은 겨울이라 야채를 넣어 소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겨울날 원기를 지켜주는 '영양만점, 닭버섯야채죽' 이랍니다.^^
가족들이 모인 주말에 만들어 먹어도 좋은 일품요리!
참고하시어 즐거운 요리하기고, 맛있게 드세요.
찹쌀 3컵, 부추 2분의1줌, 새송이버섯 3~4개,양파 1개,표고 3~4개분량, 당근,
굵은소금 1숟거락
넉넉한 크기의 솥에 손질한 닭과 대파, 생강,통마늘,통후추를 넣고 끓여준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어느정도 끓으면 불을 줄이고 닭을 푹 익혀준다.
닭이 익는 동안 준비한 버섯,당근,양파,부추는 잘게 자르고,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 놓는다.
맛술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닭이 거의 익어 갈 무렵 찹살을 건져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솥의 닭이 푹 익으면
닭을 건져서 살을 발라 따로 담아둔다,
곰솥에 있는 건더기는 체를 이용하여 건져 내고,
뽀얗게 우러나온 국물에 불린찹쌀과 닭살을 넣는다.
찹쌀과 닭을 넣은후에 젓지말고 솥의 뚜껑을 닫은후에 끓여준다.
팔팔 끓기 시작을 하고 쌀이 어느정도 익엇을때 부추를 제외한 야채를 넣어 잘 섞는다.
야채를 넣은후에는 ㅈㅜㅈ이 눌지 않게 가끔 저어준다.
찹쌀이 충분히 불고 윤기가 나도록 완전히 익으면 부추를 넣고,
후추가루 약간과 굵은 소금으로 기초간을 한다.
그럼 완성이예요.
찹쌀의 윤기가 쫘르르~^^
정말 맛있는 찹쌀 닭죽이 완성되었답니다.
그렇치만, 버섯과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닭버섯야채죽이라 하겠습니다...ㅎㅎㅎ
상에 내어 놓을때는 부추양념장과 함께 내어 놓으면 되고,
곁들이는 반찬으로는 잘 익은 김치만 있으면 다른반찬이 필요 없답니다.
기초간이 있으니 양념장은 기호에 맞게 적당히 넣으면 됩니다.
맛짱네 아이도 이렇게 만들어주니 두그릇을 뚝딱하네요.
ㅎㅎ아이가 맛있게 잘 먹는것 만 보아도.. 마음이 흐믓한 엄마입니다.^^
찹쌀이 잘 끓어 부드럽고 술술 넘어가는 '영양만점 닭버섯야채죽'이랍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닭한마리 요리로 가족의 기를 지켜주시고,
건강한 겨울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