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멜라민파동으로 난리인데요...정말이지 이젠 뭘 믿고 사먹어야할지...? 얼마 전에도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음식재탕'이야기를 보고 경악했구요. 아무튼..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최선을 다해서 조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주식이든 간식이든.....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해먹는 것~! 이렇게 하더라도...늘 불안하긴 하지만요. 암튼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늘은 작은빛님께서 보내주신 밤으로 밤조림을 만들었어요.
밤의 일부는 삶아 먹고... 일부는 밤조림을 만들려고 껍질을 벗겼는데 2kg 정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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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그냥 삶으면.. 칼라가 거무죽죽하게 되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 삶을 때...말린 치자를 3조각 넣고 같이 끓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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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잠길 정도의 물을 냄비에 붓고 치자잎을 넣어 10분간 끓인 뒤, 물을 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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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밤을 담고 다시 물을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설탕을 400g을 넣고 15분간 졸여줍니다. 마지막에 올리고당(또는 물엿) 120g을 넣었어요. 설탕을 600g 정도 넣으면 국물이 끈적해지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데요. 저는 덜 달게 먹으려고 400g을 넣고...완성했어요. 그래도 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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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에 담고... 이곳에 럼주를 1작은술 씩 넣어 뚜껑을 닫았답니다. 럼주를 넣으면 밤조림이 향긋하니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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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돼지고기노래를 하는 남편의 말을 외면하다가...오늘은 밤을 까느라 수고했기에..오랜만에 돼지고기 수육을 해주었습니다..ㅎ 나이들면서부터는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제한하는게 좋거든요. 그나마 수육은 삶으면서 기름기가 어느 정도 빠지니까 그나마 낫지요.
STEP 7/8
저의 돼지고기수육 노하우는 아주 왕간단입니다. 우선 질 좋고 비싼 삼겹살 덩어리를 사서 2~3등분한 다음에 끓는 물에 푹 잠기게 넣고.. 1시간 가량 끓여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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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된장, 향신채소 등 아무것도 넣지 않아요. 돼지고기 자체가 맛있는 걸 사면요. 그냥 물에만 끓여도 냄새 하나도 안나요. 젓가락을 찔러보아 핏물이 안나오고 부드럽게 쑥~ 들어가면 다 삶아진거에요. 너무 오래 삶으면 고기가 다 부스러져서 식감이 별로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이면 거의 다 익어요. (끓이다보면.. 물이 줄어들어요. 물에 잠기지 않는 윗부분은 잘 안익으니 고기가 잠기도록 물을 넉넉히 붓고.. 중간에 위 아래 위치를 뒤집어주세요.)뜨거울 때 잘 드는 칼로 썰어 접시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면 정말 맛있지요. 돼지고기와 상추.. 풋고추, 마늘과 된장의 맛궁합이 얼마나 좋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