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키다리 노란꽃을 활짝 풍성하게 피워내는 화초였는데 봄에 여린 순이 나오면
엄마가 순을 잘라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맛있는 나물요리를 만들어주곤 했어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요리였는데 친구가 오랜만에 친구의 시골집에 가서 삼잎국화순을 한줌 따다 나눔해줘서 아련한 옛추억에 잠시 빠져들게 드네요.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꽃이라 제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잎이 세갈래로 나눠지면서 나와서 삼잎국화라고 불리는데 살짝 데친 어린 순 나물은
미나리향 비슷한 맛이 나고 아삭한 식감도 있어요~
초고장에 무쳐내니 새콤매콤 살캉살캉 씹히는 나물인데 입맛 돋궈주는 요리예요.
나물을 무칠 때는 손맛이 필요하죠. 그냥 버무리는 느낌이 아니라 양념이 재료 속까지 스며들도록 조물조물해줘야 맛난 나물요리가 되요. 아삭하고 향긋한 삼잎국화순나물로 오랜만에 추억을 떠올리니 많이 그립네요.
이젠 볼 수 없어서 더 그리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