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이는 애호박.
애호박을 전으로 부치면 실패할 일도 없고, 반찬이든 안주든 늘 제 몫은 하는 착한 재료.
아무 생각 없이 애호박을 꺼냈어요.
평소처럼 동그랗게 썰고 소금 톡톡. 여기까진 늘 하던 루틴이었죠. 그런데 말이에요, 갑자기 애호박전이 조금 지루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새우를 꺼냈죠. 해동하고, 물기 닦고, 이제 다지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서 나의 실수! 아, 귀찮다. 다지 김 한 번 돌리면 끝이지~
네, 바로 그 생각이요. 손은 편해지고 싶은데, 맛은 그대로일 거라 믿는 그 순간 말이에요.
새우는 순식간에 곱게, 너무 곱게 다져졌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어요.
이게 나중에 이렇게 아쉬움으로 돌아올 줄은요.
그래도 일단 전은 부쳐야죠.
루나랑쿡 푸드인플루언서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든 요리 레시피 올립니다.






맛은 나요. 고소하고 담백한데, 기대했던 그 '탱글'이 없어요.
애호박전은 맞는데, 새우전 같지는 않은 애호박전.
이게 바로 다짐기의 함정이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새우는 다지는 게 아니라 썰어야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