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새콤한 잼이 있을까 싶은 살구잼이다. 시골에서 보내주신 살구가 많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평소에 만나기 힘든 살구잼을 만들어보았다. 살구는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나름 귀한 열매가 되었다. 초여름의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열매들.. 가끔은 그 열매들이 그립기도 하다. 주홍빛의 살구와 빨간 구슬처럼 다닥다닥 붙은 앵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살구를 만나는 계절에 꼭 만들어보라고 하고 싶은... 잼이다. 빵에다 발라먹어도 맛있지만 요거트에 토핑으로 올려서 먹어도 정말 최고의 조합이다.
중불로 졸여주기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살구 과육에서 수분이 많아 나와서 넘칠 수 있으니 여유 있는 냄비에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거품" 이 많이 생기는데 그냥 놔두면 저절로 거품이 가라앉는다.
STEP 14/15
중간에 저어주면서 농도를 보면 된다.
STEP 15/15
30~40분 정도 끓여주었다. 보통 잼이나 청은 열탕 소독한 곳에 넣어두는데 난 양이 많지 않고 먹는 속도를 보아하니... 그냥 유리통에 넣어두어도 금방 소진될 것 같다. 자일로스 설탕을 넣고 만들었더니 색이 조금은 진한 살구 잼이 되었다. 백설탕을 넣어주면 살구의 색을 유지할 수 있다.
빵에 발라 먹어도 좋고 요거트에 한 숟가락 넣어서 먹어도 좋고~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살구로 만든 잼~ (살구:설탕비율 = 1: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