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나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나물 좋아하시는 시어머니 덕분에 서른이 되고 나서야 비름나물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요. 물론 결혼 전 친정엄니께서 차려주신 밥상에도 분명 올라왔을 테지만 관심이 없었겠죠 ㅎㅎ 무향무취의 나물이지만 양념장에 무쳐놓는 순간 밥도둑으로 변신하는 비름나물의 매력을 알기에 야채가게에서 발견하자마자 한 봉지 업어왔답니다 :)
이날 저녁 메인 메뉴였던 등갈비 조림의 사이드로 비름나물을 곁들였는데요. 고소한 들기름과 맛난 양념장으로 갓 무쳐낸 비름나물이 등갈비보다 인기가 좋았다는 사실! 양념 맛으로 먹는 비름나물이긴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무향 무취인 나물인 만큼 온전히 양념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입맛 없을 때 손질 간편한 비름나물 후다닥 무쳐서 맛있게 한 그릇 뚝딱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