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랑 계란과 순두부를 넣고 간단하게 휘리릭 아침에 먹을 국을 끓였어요. 부추 제철은 봄, 여름, 가을인데 겨울 끝에 부추를 찾으니 물가도 비싸지는 데다 야채가 비싼 계절이라 부추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명절 지나고 날이 풀리면 좀 나아지겠죠. 재래시장이라서 그나마 한단에 3천원 주고 샀는데 지난 주 보다 좀 착해진 가격이었어요. 부추는 비타민 A,C를 함유하고 있고 베타카로틴 성부이 있어 활성산소 해독 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해요. 마늘과 비슷한 알리신 성분이 있어 강장효과가 있어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는 “간의 채소” 라고 하며 늘 챙겨 먹으면 간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해요. 부추를 익혀먹으면 위액분비가 왕성해져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줘요. 부추는 독특한 향이 있는데 계란과 특히 맛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계란이랑 냉장고에 남아 있는 순두부랑 끓이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주면 건강하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국물요리가 되요. 두부랑 계란이 적당한 포만감을 줘서 아침에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좋더라구요. 밥이랑 국물 요리로 같이 먹으면 든든한 아침식사가 되고 밥 없이 계란과 두부와 부추 넣은 국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건강한 다이어트식이 되어서 좋더라구요. 기운 나게 하는 부추를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혀서 부드러우면서도 살캉한 식감과 알싸한 듯한 부추의 향이 기분 좋은 요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