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은 4~5월 즈음으로 봄나물인 머위가 시골 친정 노지에 자랐더라고요. 요즘은 봄나물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 재배 방식과 날씨 변화로 인해 사철 만나볼 수 있는 나물류가 많은 거 같아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산나물로 대부분은 칼슘이 가득해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나물이에요. 큰 머위잎은 쌈으로 먹기에도 좋은데요. 저는 대가 가늘고 연하고 어린잎으로 부드럽게 무쳐내는 반찬으로 맛있게 만들었답니다. 특유의 쓴맛과 알싸함이 있는 머위는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뒤 물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담가놓으면 쓴맛을 중화시키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또한 이 쌉싸름한 맛이 머위의 매력이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줄기가 가늘면서 자줏빛을 내는 노지에서 자란 향 가득한 머위로 조물조물 고추장 양념하여 맛있게 무쳐내 보았는데요. 밥반찬으로 따로 드시기에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은 향 가득한 매력 나물인 머위나물 데치는 방법부터 맛있게 양념하여 무치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1~2분 정도 데쳐주는데요. 보통 시금치는 살짝만 담그고 빼주는 정도로 짧게 데쳐주지만 머위는 쌉싸름한 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데치는 과정 통해 빼낼 수 있기에 1~2분가량 뒤집어 가면서 데쳐줍니다. 이 머위의 쓴맛은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데쳐주는 과정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 번 데쳐내면 쓴맛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요.
STEP 6/10
찬물에 바로 헹구어 여열을 없애주고요. 이 과정에서 쓴맛을 더 빼고 싶을 경우엔 물에 담가 20~30분가량 두면 도움이 되어요. 저는 바로 수분을 짜고 양념에 무칠 준비를 했어요.
고춧가루 1 큰 술 고추장 1 큰 술 된장 0.5 큰 술 다진마늘 0.5 큰 술 다진파 2 큰 술 매실액 1.5 큰 술 들기름 1~2 큰 술 깨 적당량 위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려 줍니다. 나물엔 들기름이 보다 풍미를 살리기 좋은데요. 취향에 따라 참기름으로 대체해 주셔도 좋아요.
STEP 10/10
조물조물 잘 무쳐 마무리합니다. 입맛에 따라 간을 맞춰 추가로 양념재료를 넣어 맞춰주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