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백숙 좋아하세요? 내일이 벌써 중복이더라구요. 초복이 지난지 얼마 안되서 보양식 뭘 먹어야하나 고민 많으실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닭백숙이나 삼계탕은 흔하게 접하고 먹을 수 있는데, 오리백숙은 큰 맘 먹어야 먹는 것 같아요. 크기도 하고, 파는 곳도 비교적 많지 않아서 계곡이나 가야 먹곤 하잖아요. 복날이 다가오면 마트나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게 바로 통오리! 이번엔 큰 맘 먹고 오리백숙만들기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바로 알려드릴게요.
오리는 크기 때문에 물을 약 4리터는 넣어야해요. 그냥 쉽게 곰솥냄비를 꺼냈습니다. 손질한 오리를 통으로 넣고 푹 잠기게 물을 가득 넣은 뒤 준비한 삼계팩과 향신채를 넣어요. 오리백숙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건 이 때 천일염을 넣고 고아주는거예요. 한숟가락 정도 넉넉히 넣고 고아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숙이나 삼계탕 전부 아주 푹 고아서 야들야들하고 손만 닿으면 부서지는 정도를 좋아해요. 2시간 30분~ 3시간 고았고, 향신채는 모두 걷어내고 삼계팩만 남겨서 더 끓였어요. 죽도 드실거라면 찹쌀을 불려서 넣으면 됩니다. 국물이 탁해지는게 싫어서 다른 냄비에 찹쌀을 넣고 백숙 국물을 넣어 죽을 만드는 걸 선호하는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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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너무 많다면 기름도 약간 걷어내고요. 오리 기름은 좋으니까 적당히만 걷어내세요!
STEP 7/8
벌써 완성인데, 정말 간단하죠?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오리 손질하는 거예요. 징그러우니까.. 손질만 끝나면 냄비에 물이랑 재료 담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손도 안갑니다. 국물이 얼마나 진한지.. 소금만 넣고 끓였는데 간장을 탄 것처럼 진한 색이 나왔어요. 약재 맛도 많이 안나고 너무 쉬워서 보양식 추천 꼭 해야겠더라고요!
STEP 8/8
오리백숙만들기는 정말 간단하니까 이번 복날 보양식으로 꼭 해보시고요. 부추무침은 꼭!!! 곁들여서 함께 드세요. 오리백숙 소스는 간장,물,설탕,겨자를 넣은 것과 닭한마리 먹을 때 많이 먹는 매운소스를 준비했는데요. 오리가 약간 느끼하니까 매운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거 밑에 링크 남겨놓을테니 같이 만들어서 꼭 드셔보세요!
함께 먹으면 맛있는 소스 https://blog.naver.com/1_in_/222253428777 꼭 곁들이면 좋은 부추무침 https://blog.naver.com/1_in_/222292466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