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와 깻잎, 들깨가루, 산초가루도 있으니 좀더 순한 백순대볶음을 만들고자 합니다. 매콤한 것보다 한번쯤인 백순대볶음을 먹을 때가 되었겠죠. 원래 순대볶음의 원조는 백순대볶음으로 알고 있고, 그것이 신림동순대타운의 원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매콤한 곱창순대볶음의 등장으로 완전히 전세가 역전이 되었죠. ㅎㅎ 기본이 된 양념순대볶음은 자극적인 반면에 순한 맛의 백순대볶음은 들깨의 고소한 맛과 깻잎의 향으로 먹는 맛입니다. 백순대볶음을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신림순대타운에서 먹었던 맛을 기억하면서~~~~ 또 백순대볶음을 예전에 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시대에 맞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들어가는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당근은 채를 썰어 주었습니다. 당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채를 썬 것입니다. 직사각형으로 편으로 썰어 주셔도 됩니다. 양배추는 큼지막하게 썰어 주고, 양파는 취향에 맞게 써는데, 저는 굵게 채를 썰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깻잎도 준비했습니다.
준비해놓았던 순대, 양배추, 양파, 당근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들깨가루, 산초가루, 후추, 허브솔트, 천연조미료가루를 넣어서는 잘 볶아 줍니다.
STEP 9/12
어묵면을 넣어서 풀어가면서 볶아 줍니다.
STEP 10/12
살짝 숨이 죽게 되면 깻잎과 우동면을 넣어서는 같이 볶아 줍니다. 볶을때에 물과 천일염을 추가로 넣어서 어묵면을 풀어주고 전체적으로 물기를 촉촉하게 줍니다. 천일염은 고운소금으로 마지막 간입니다.
STEP 11/12
모든 재료들이 잘 섞여서 볶아졌습니다. 불을 끄고는 들기름을 한바퀴 둘러 줍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맛을 더 내고 심으시다면 순후추보다는 통후추를 갈아서 넣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매콤한 맛은 찍먹소스가 있으니 되었고요. 자체내에서 칼칼한 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어 같이 볶아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STEP 12/12
완성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줍니다. 함께 만들었던 찍먹소스를 같이 준비해 놓습니다. 들깨향이 가득한 약간 알싸한 후추맛이 나는 백순대볶음 완성입니다. 처음에는 백순대볶음만 먹다가,,,느끼할때 쯤에 찍먹소스에 찍어서 드시면 또다른 맛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마치 백순대볶음이 아닌 그냥 순대볶음같은 맛이라고나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