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남아있는 계란이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아 계란말이를 만들었어요. 계란 5개를 넣고 애호박과 당근을 작게 다져 넣었더니 계란 10개를 넣은 듯한 놀라운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 색감도 초록 주황이 노랑이랑 찰떡으로 어울리고 , 영양도 노랑 초록 주황의 영양이 골고루 들어가서 좋더라구요. 속에 치즈까지 넣었더니 계란말이가 더 부드럽고, 치즈 특유의 고소하고 끈적한 맛이 좋네요. 계란말이는 식어도 맛있어서 만만한 도시락 반찬 메뉴로 많이 활용할 수 있고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빠르게 만들면서도 빈약한 식탁을 금방 풍요롭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반찬이었던 거 같아요. 계란말이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지만 계란이 서로 부대끼고 겹쳐지면서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쌓여서 꽤 고급스런 맛이 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야채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야채의 거친 맛을 숨겨서 먹일 수 있는 반찬이기도 하구요. 매운 음식 먹을 때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곁들이 음식으로도 최고의 메뉴이기도 해요. 이쯤 되면 국민 반찬 중 하나라고 해도 될 듯해요. 오늘은 허비의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는 계란말이네요.계란말이는 풍성하고 두껍게 말아야 왠지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계란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나 야채로 영양을 더하고 싶을 때 잘게 다진 야채를 듬뿍 넣으면 적은 계란으로도 풍성하고 두툼한 계란 말이를 만들 수 있어요. 계란 말이의 장점중 하나는 속에 넣는 재료를 다채롭게 변형해서 김, 깻잎, 명란 등을 넣어 맛의 변화를 줄 수 있어요. 국민 반찬 계란말이 하나면 부실한 반찬이어도 식단이 맛있어 보여서 좋아요.